[유기농 집요리] 유기농 가지로 홍콩 요리 전문점의 가지딤섬 만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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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집요리] 유기농 가지로 홍콩 요리 전문점의 가지딤섬 만들어보기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7. 5.

도심을 벗어나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소음도 적고 공기도 좋은 시골에서 살자니 몸과 마음이 여유롭다. 누군가는 전원주택을 지어서 시골로 들어가면 이웃들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그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웃들로부터 도움과 베품을 받고 있다. 유치원생인 딸아이도 이런 여유로움 속에서 이웃들과 정겹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이웃과 어울리고 지내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것 같다.

이웃집에서는 이것저것 농사를 많이 지으신다. 판매를 위해 짓는 농작물이 아니라 본인들 먹거리와 자녀들에게 나눠주고자 키우기 때문에 농약도 안치고 키우신다. 얼마전 아침에 막 밭에서 딴 가지를 3개 주셨다. 가지요리는 자주 접하지도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어떻게 해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예전에 신세계백화점에 갔을 때 딤딤섬에서 가지딤섬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해보기로 한다.

이것저것 요리를 해보며 자신감도 생겼고, 유기농의 신선한 재료가 있으니 더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지딤섬

딤딤섬에서 맛본 가지딤섬

작년 부산 신세계백화점에서 일을 본 후 딤딤섬이라는 홍콩 딤섬 요리 전문점에서 가지요리를 먹었게 되었다. 

https://f114.tistory.com/104

 

[내돈내고] 오리지널 홍콩 딤섬 전문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딤딤섬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딤섬

새집에 들일 물건들을 보느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들렸다. 오전 일찍부터 집을 나섰지만 일을 다 보지 못 하고 남는 시간에 이케아 동부산점에 갔다 두시쯤되어 다시 신세계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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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요리는 집에서 자주 내오는 반찬도 아니었고 가지의 물컹한 식감이 싫어서 그동안 찾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이 가지딤섬 요리는 달랐다. 아주 맛있었고 특별했다. 그래서 '가지'하면 이 가지딤섬이 떠오른다. 

 

이웃집에서 유기농으로 키워서 주신 가지로 맛있게 먹었던 가지딤섬 요리에 도전해 보았다. 

 

 

가지딤섬 요리재료 

요리방법과 레시피는 유튜브 꽁블티비를 보며 참고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9NnkKFGiwI

농약을 치지 않고 키운 가지에 꽃이 피었다.

[요리재료]

가지2개
돼지고기2줄(다진것)
다진파(1대)
다진생강(1t)
정종(약간/소주로 대체)
소금(약간)
진간장(1t)
계란(1스푼)
감자전분(1스푼)
참기름(1t)
마스코바도(1/2t)
미림1T
튀김기름 

이웃집에서 키우고 있는 유기농 가지

가지딤섬 요리 방법과 재료를 찾아보니 왠만한 재료는 집에 다 있었고 없는건 마트에가서 사왔으며 처음들어보는 식재료인 마스코바도는 넣지 않았다. 

레시피에는 기름에 담궈서 튀기는 걸로 되어있지만 일이 많이질것 같아 오븐으로 요리했다. 

 

 

가지딤섬 요리하기 

요리에 집중하느라 요리 과정은 사진으로 담지 못 했다. 대신 레시피를 간단히 남겨본다. 

 

1. 제일 먼저 가지소는 다진돼지고기에 위 재료들을 섞어서 만들어 준다. 

2. 가지꽁지를 남겨두고 반대쪽을 + 모양으로 잘라서 벌어지게 만들고 가운데를 파내준다.  

3. 만들어둔 가지소를 가지의 파낸부분에 꼭꼭 눌러서 채워준다. 

4. 익으면서 가지가 벌어지지 않도록 이쑤시게로 찔러준다.

5. 가지를 기름에 튀겨준다. (끝) 

 

레시피에는 기름에 담궈서 튀기는 걸로 되어있지만 일이 많이질것 같기에 가지 겉에 오일을 바르고 오븐으로 요리했다.

오븐은 180도로 예열 후 50분 정도 돌려주었다.  

 

 

가지딤섬 후기  

당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딤딤섬에서 먹었던 가지딤섬 요리의 가격은 3pcs5,500원이었다. 딤섬 요리 가격치고는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지만 3조각인 것을 감안하면 싼것도 아니다. 하지만 맛으로 따져보다면 10,000원 하더라도 다시 맛 볼 의향이 있을 정도의 값어치는 한다고 본다.  

 

이번에 집에서 직접해먹은 가지딤섬은 그때 그 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런데로 괜찮았다. 오븐에 굽지않고 기름에 튀겼더라면 더욱 맛있었을 듯 하다. 

그리고 간장과 소금이 많이 넣어 약간 짰다. 가지에 채울 소를 많이 한다고 소금과 간장을 많이 넣었던 탓인듯 하다. 반찬보다는 안주로 즐기기에 좋았으며 다음에는 간을 조금 약하게 하고 기름에 튀기면 딤딤섬 가지딤섬 못지않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몰랐던 가지의 맛 

가지딤섬을 하고 가지가 남아서 기름에 볶을때는 함께 넣는다. 가지가 의외로 다른 식재료와 잘 어울려서 맛이 괜찮다. 우리 집에서 입맛이 가장 까다로운 딸아이도 잘 먹는다. 가지는 여름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제철에 난 건강한 야채인 가지를 이참에 많이, 자주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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