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된 비숑프리제 견종의 강아지를 분양 받아 집으로 데려왔다. 새끼 강아지가 집으로 오고 적응기와 6차 접종 그리고 중성화 수술까지 하다 보니 반려동물 등록시기를 놓쳐버리고 생후 2개월의 강아지는 어느새 3살이 되었다.
반려동물 등록은 동물의 보호와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사항이며 안하고 있다가 적발시에는 과태료로 6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 과태료의 과금을 떠나서 가족으로써 함께 지내고 있는 강아지에게 가족 등록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을 연결해 주지 못 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상시 있었다. 이에 이번에 늦은 동물등록을 하기로 한다.
마침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반려동물 자진신고 기간 겹쳐 지자체에 동물등록 대행을 하는 동물병원을 알아보고 마이크로 내장칩으로 동물등록을 마쳤으며 그 과정과 비용 그리고 과태료 등의 내용에 아래에 담아보았다.
ㅣ반려동물 의무 등록제란?
동물등록제는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 의무시행중으로 등록대상 동물의 소유자는 동물의 보호, 유실, 유기 방지 등을 위해서 가까운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해야한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등록대상동물: 주택,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월령 2개월 이상인 개
(다만 도서 또는 동물등록 업무를 대행하게 할 수 있는 자가 없는 읍,면 중 시,도의 조례로 정하는 지역에서는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
ㅣ동물등록 대행업체 찾기 & 동물등록 여부 확인 사이트
처음 동물등록을 할때는 동물등록에게 무선식별장치를 해야하므로 반드시 등록대상 동물과 동반해서 방문신청을 해야한다. 지자체에 따라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등록이 가능한 지역이 있으니 시,군,구청에 방문해 등록을 원할때는 사전에 확인 하고 방문해야만 헛걸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동물등록 대행업체 찾기]
나와 가까이 있는, 우리동네에 동물등록 대행을 해주는 동물병원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등록대행업체 (animal.go.kr)
[동물등록확인]
동물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링크로 아래에 걸어둔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등록동물검색 (animal.go.kr)
ㅣ인식표 종류 & 동물 등록 가격 (내장칩, 외장인식표)
동물등록은 2가지 방법이 있으며 원하는 것을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1.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개체 삽입
=> 쌀알만한 크기의 작은 마이크로칩을 주사기를 통해 동물 체내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2.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
=> 무선식별장치를 인식표(목걸이)형식으로 체외에 거는 방법이다.
Q: 마이크로칩 삽입 안전한가?
A: 동물등록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칩(무선전자개체 식별장치)은 체내 이물반응이 없는 재질로써 쌀알 크기의 동물용 의료기기 기준 규격과 국제규격제 적합한 제품만 사용되므로 안전하다.
ㅣ동물병원 방문 마이크로 내장칩 삽입 등록 비용, 가격
당시에는 동물등록을 대행해주는 동물병원을 확인하는 사이트가 있는줄 몰랐기에 관할 지자체의 축수산관리과에 업체를 문의했었고 안내 받은 동물병원에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대행 동물병원은 위쪽 [동물등록 대행업체 찾기] 에서 확인 하면 편리하다)
동물병원에 방문해 동물등록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하니 중성화 수술여부를 물어보고 내장, 외장칩 종류가 있으며 간단한 설명과 함께 어느것으로 할 것인지 물어본다. 내장 마이크로칩으로 하겠다고 말하니 신청서를 한부 주면서 작성하라고 한다.
동물등록 신청서에는 신청인(견주) 인적사항과 등록동물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하면 된다.
마이크로칩은 주사기로 동물 체내에 삽입을 하며 시간은 5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강아지도 아픈 기색없이 금방 하고 나올 수 있었다.
마이크로칩 등록 비용으로 2만원을 지불 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2만원이며 중성화수술을 안하면 25,000원의 비용이 나온다. 비용(가격)은 암컷, 수컷 상관없이 동일하다.
관할 지자체에 등록하는 행정 비용이 1만원인것을 감안하면 칩 삽입 비용은 1만원 밖에 안하는 것이다. (칩을 삽입하고 지자체에 방문해서 행정 등록시 1만원 등록비 발생)
청구서 아래에 있는 21,000원의 비용은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심장사상충 약 값이다. 심장사상충약을 먹은지 오래 되었기에 함께 처방을 받았다.
ㅣ반려동물 미등록시 과태료 & 동물등록 팁
반려동물 미등록시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얼마일까?
최대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 될 수 있으며 자세한 과태료는 아래와 같다.
[반려동물 미등록 과태료]
1차 20만원 ㅣ 2차 40만원 ㅣ 3차 60만원
[변경사항 미신고 과태료] (동물 상태 변경: 유실, 되찾음, 사망)
1차 10만원 ㅣ 2차 20만원 ㅣ 3차 40만원
동물병원에 방문해 동물등록을 하면서 자진신고기간 외에 동물등록을 하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지를 문의해 보았다.
대답은 유기, 유실된 동물이 미등록 상태일때와 산책 등의 상황에서 불시에 미등록 동물임이 적발 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자신신고기간 외에도 동물등록을 하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달이 지나도록 동물등록증 우편물이 오지 않아서 해당 동물병원에 확인 전화를 하며 위 내용을 재확인차 물어보았을 때에도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종합해보면 미등록 동물이 적발되면 횟수에 따른 과태료가 부과되며 자신신고기간이 아니더라도 동물등록을 하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동물병원은 동물등록을 대행해주는 곳으로 이 말만 믿고서는 모든 상황에서 맞다 아니다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과태료 부과여부는 관할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에 해당 시군구청 축수산과에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 할 것이다.
만약 자신신고 기간외 등록시에는 과태료가 부과 된다면 동물등록 자진신고는 매년 일정기간 시행되고 있기에(경험상) 관심을 가지고 챙긴다면 과태료 부과 없이 등록 할 수 있을 것이다.
ㅣ동물등록을 마치고
생후 2개월 된 강아지가 집에 오고 적응기와 예방접종을 맞으며 정신없는 6개월을 보내고는 등록시기를 놓쳐버렸다. 이후에는 가끔씩 생각이 났지만 등록시기가 지나서 지금하면 과태료를 물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마음 한구석에 불법을 저지른 듯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키우는 강아지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마침 반려동물 등록 자신신고기간이 맞물려 바로 등록을 했으며 그동안 느꼈던 불안함과 미안함벗어나 보이지 않는 연결 끈이 있다는 생각에 더욱 애정이 가고 책임을 다 했다는 느낌도 가지게 되었다.
만약 필자와 같은 이유로 동물등록 시기를 놓쳤다면 관할 지자체에 자신신고 기간 외 등록시 과태료 유무를 확인해보고 동물등록 시기를 맞춰보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해서 동물등록을 함으로써 강아지에 대한 미안함을 덜고 가족을로써 더욱 끈끈해지는 감정을 느껴보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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