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인 비숑마늘이의 털이 많이 자랐다. 미용을 한지 3달이 조금 안되었는데 벌써 덥수룩하다. 지난번 미용때 짧게 깍이고 나서부터는 빗질을 게을리 했더니 털도 여기저기 엉켜서 빗으로는 도저히 풀리지가 않는다
털이 뭉친 부분도 풀어야 하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지기에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깍이기로 한다. 이번에도 미용실에 가지 않고 올해 산 강아지 전용 이발기로 깔끔하고 예쁘게 털을 깍아 보기로 한다.
산책 후에 미용을 하기 위해 나가기 전 이발기를 충전시켜 둔다. 집에서 하는 셀프 미용은 이번이 4번째로 실력도 점점 나아지고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 의기충만하게 미용에 들어간다.
ㅣ강아지 미용 주기 & 털관리
지난번 미용을 언제 했는지 찾아보니 7월초에 했던 것으로 나온다. 3개월이 조금 못 되어 털이 덥수룩하게 자란것이다.
이전 셀프 미용 포스팅 -> 강아지, 비숑프리제 집에서 셀프 미용후기 (충격적인 결과 사진 포함ㅣ발전적인 미용실력)
비숑과 같이 털이 많이 자라는 강아지는 2~3개월 정도 주기로 미용을 해줘야하고 그전 얼굴이나 위생적인 부위는 중간중간 별도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미용할때 털을 짧게 깍으면 산책 후 씻기기도 좋고 털이 뭉칠일도 없어서 빗질을 안해줘도 되서 편하다.
그리고 털이 자라면서 빗질을 해줘야하는데 안해주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엉켜버려 빗질로는 더이상 풀이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다.
ㅣ미용하기 전
계속해서 집에서 털을 깍이다보니 다른 강아지 친구들에 비해서 엉성하다. 그래도 내새끼라 그런지 귀엽고 예쁘다.
"뭐해요~? 얼른 발씻고 들어가야죠~" 라고 말 하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앞서 3번의 셀프미용 해본 경험이 있고 이전보다 잘 할 수 있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의욕 충만하게 털을 깍이기로 한다.
미용을 하면 짧게는 1시간 30분 ~ 2시간정도는 걸린다. (목욕제외 미용시간만이다!) 미용 실력이 빨리 늘어 깍이고 나서 예쁜 것 뿐만 아니라 미용하는 시간도 짧아지길 바란다. 그래야 견주도 강아지도 덜 힘들것이기 때문이다.
ㅣ미용 준비
산책 후 미용을 하기 위해 이발기를 충전시켜두고 산책을 나간다. 미용도중 이발기가 멈춰버리면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
이발기는 한번 충전시켜두면 2번은 충분히 미용을 시킬 수 있다. 한번도 도중 멈춘적이 없었는데 연속으로 사용 해도 3 ~4시간 이상은 가는 듯 하다.
미용을 하고나면 목욕시키고 바로 말리기 위해 준비를 해 둔다.
오늘의 손님이 입장했다. 평소 산책 후 발만 씻던것과 다른 분위기에 이상한걸 감지한듯 바닥을 살피고 있다.
ㅣ미용 후, 기분이 언잖아 진 강아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려 미용과 목욕이 끝났다. 미용가위로 얼굴 모양도 잡아주고 정성껏 깍아주었다.
하지만 미용하는 동안 힘들어서 일까? 아니면 털을 깍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까.. 표정이 영 좋지 못 하다.
강아지 표정을 100% 알지는 못 하지만 이건 분명 기분 나쁜 표정인것 같다. 가까이 가면 얼굴을 돌린다.
자리를 피해 창가쪽으로가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실 털을 깍이며 작은 실수가 있었는데 옆구리 땜통과 엉덩이 쪽 고속도로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왼쪽 옆구리에 땜통이 생겼다. 주변 털 때문에 안보일 줄 알았는데 구멍이 난 듯 보인다
응가할때 털에 응가가 뭍지 않도록 밀어준다는게 도로처럼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이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깍아주어야 겠다.
창밖을 보고 있을때 사진을 찍고 있으니 돌아보는데 화난가 난 표정이다.
창밖을 보면서 기분을 삭히고 있었는데 도저히 분이 풀리지 않는건가... 마치 따지러 온 손님 마냥 무서운 표정이다.
다행히 성격이 좋아서 낮잠 푹 자고 난 뒤에는 잊은 듯 가까이 다가갔을때 얼굴도 돌리지 않고 꼬리도 흔든다. 미용하고 목욕하는 동안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그랬던것 같다.
어서 미용실력이 늘어서 짧은 시간안에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견주도 마늘이도 덜 힘들고 미용 후 화날일도, 미안할 일도 없어 질 것 이기 때문이다.
'반려견-비숑프리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 등록] 3살된 강아지 동물병원에서 마이크로 내장칩 동물등록하기 (동물 등록 방법ㅣ등록 비용, 가격ㅣ과태료ㅣ자진 신고 기간) (0) | 2022.10.11 |
---|---|
우리집 강아지의 수상하면서 재밌는 행동들 (0) | 2022.10.04 |
아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면 볼 수 있는 흐뭇한 순간들 (0) | 2022.09.13 |
미소가 절로 나는 우리집 댕댕이의 재밌고 특이한 낮잠 자세 (청소기 소리에도 절대 깨지 않아~) (0) | 2022.08.30 |
반려동물, 강아지 키울 때 들어가는 돈 미리 알아보기!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먹여야하나? (넥스가드 스펙트라 구충제+심장사상충약 동물병원 가격) (0) | 2022.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