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절로 나는 우리집 댕댕이의 재밌고 특이한 낮잠 자세 (청소기 소리에도 절대 깨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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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비숑프리제

미소가 절로 나는 우리집 댕댕이의 재밌고 특이한 낮잠 자세 (청소기 소리에도 절대 깨지 않아~)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8. 30.

필자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은 마늘이며 견종은 비숑프리제이고 성별은 남자다. 1살 때 까지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털뭉팅이 참견쟁이였다. 그리고 3살이 된 지금은 참을성도 어느정도 생겼고 예전에 비해 많이 얌전해졌다. 강아지 3살나이를 사람나이로 따졌을때 20대 중후반정도 되었으니 집안 이치와 찬물 더운물 정도는 알게 된 덕분인 것 같다.

요즘엔 여름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가는데 다녀오고나면 집 주인 행세를 하며 집안 여기 저기 참견을 한다. 그리고 참견이 끝나면 아무곳에서나 드러누워 낮잠을 잔다.

이렇게 낮잠 잘때면 재밌기도 하고 특이한 자세로 자는데 재밌는 자세가 보이면 틈틈히 사진을 찍어 두었다. 오늘 그 사진을 몇장 풀어놓고자 한다지나가며 우리 댕댕이 벌러덩 사진 한번씩 보고 미소짓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아래에 사진을 올려본다.

에라 모르겠다~ 자세

강아지 성격이 잠자는 자세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 배를 드러내고 벌러덩 드러누워 자는 강아지의 성격은 밝고 당당하고 겁이 없다고 한다. but, 마늘이는 겁이 상당히 많다. 성격이랑 드러누워 자는 자세는 크게 상관이 없는 듯 하다. 필자 생각에 집에서는 편하고 안심이 되어서 저렇게 자는 것 같다. 

마늘이는 이렇게 배를 드러내놓고 벌러덩 누운 자세로 잘 잔다. 필자는  이 자세를 '에라~ 모르겠다' 자세라고 부른다. 

어떤 자세인지 아래 사진을 보도록 하자.

계단 밑에서 에라~ 모르겠다 자세로 잠을 자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저 곳에서 잠자리를 틀었나 보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다. 

 

목도 꺽여있고 다리도 공중에 떠있어 보기에는 불편해 보인다. 깊이 잠 들었는지 오래도록 잔다. 

 

이번에는 거실 책장앞에서 에라모르겠다 시전중이시다. 

 

도촬하다가 눈이 마주쳤다. "헤헤 미안, 그만 찍을께" 

 

다이닝룸 아일랜드 식탁 옆에 드러누워있다. "에라 모르겠다~ 이번에는 여기다" 

 

이번엔 거실 테이블 아래 배를 드러내고 누워계신다.

사진을 정리하며 살펴보니 고개를 왼쪽으로만 꺽고 자고 있다. 저러다 목디스크 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바른자세로 자는 것도 훈련 할 수 있는지 찾아봐야 겠다. 

스키타기 자세 

에라모르겠다 자세 말고 또 특이하게 자는 자세가 있다. 스키타기 자세라고 부르는데 스키타듯이 네발을 벽에 붙이고 자는 자세이다. 잘 모르겠다면 아래 사진을 보도록 하자.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가 옆을 보니 자고 있는 마늘이가 보인다. 평범해 보이는제  좀 더 자세히 보면 재밌는 자세이다. 

 

벽에 붙어서 스키를 타는 듯 하다. 

 

자세가 바르고 곧다. 에라모르겠다 자세보다는 바른 자세처럼 보이지만 그리 편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다 가끔은 걷기도 한다. 아마 꿈을 꾸는 듯 싶다. 

 

자세가 특이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번에도 눈이 마추쳤다. 

 

자리를 잠시 비우고 다녀왔더니 그 자리, 그대로 스키를 타고 있다. 

 

 

집에서 다소곳이? 잠자기  

마늘이는 밤잠은 자기 집에서 주로 자고 낮잠은 다른 곳에서 많이 자는 편이다. 그렇다고 낮잠을 밖에서만 자는건 아니다. 마음 가는 대로, 발길 가는 데로 잔다. 

 

마늘이가 안보여서 어디서 자고있는지 찾아보니 자기 집에 들어가서 자고 있다. 

 

앞발을 나란히 집 문에 걸치고 자고 있다. 스키타기 자세인가보다. 

 

털이 많이 자라서 연로해 보인다. 날씨가 쌀쌀해 지기전에 미용을 해줘야 겠다. 

 

 

청소기 소리도 자장가 ♪

잠을 잘 때 새끼 강아지때와 많이 달라진 점은 새끼 강아지때는 작은 소리만 나도 잠에서 깨서 쪼르르 달려왔었는데 이제는 청소기를 밀고 있어도 꿈쩍안하고 끝까지 잔다.

대신 마늘이가 누워있는 자리는 나중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한번 더 청소기를 밀어준다.

 

청소기 소리가 꽤 크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잔다. 심지어는 얼굴 가까이서 밀고 있어도 쳐다보지 않는다.

 

내 여기서 잘테니 이곳은 나중에 청소하시오. 

 

 

청소기 소리에도 깨지 않는 낮잠자는 강아지

 

잠자는 강아지를 보며 

마늘이가 편하게 잠 잘 수 있도록 방석을 깔아줘 보았지만 자기주도적인? 성격인지 잠 잘 곳은 스스로 정하는 편이다. 자주 자는 곳을 세어보니 6군데 정도 된다. 이렇게 잠들어 있는 강아지를 볼때면 더없이 사랑스럽고 귀여워 저절로 미소가 지어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더 잘 해주지 못 한 생각에 안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늘이가 건강하게 20살까지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과 사진을 읽는 분들도 미소 한번씩 짓고 건강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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