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면 볼 수 있는 흐뭇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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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비숑프리제

아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면 볼 수 있는 흐뭇한 순간들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9. 13.

외동인 딸아이에게 혼자라서 외롭다는 느낌 대신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보다 채워진 느낌을 안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한 끝에 새끼 강아지를 분양 받아 동생으로 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강아지 막내가 생기고 나서부터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된다.

세 식구가 지내던 집에 전혀 다른 종의 가족이 생김으로써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여러가지 새로운 일들을 겪게 된다. 오늘은 그 변화와 새로운 일들 중에서도 강아지 막내와 함께 지내며 좋았던 경험과 추억 들을 꺼내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핸드폰 파일을 정리할때나 가끔 지나간 정보를 찾을 때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사진을 발견하고는 흐믓한 미소를 짓고는 한다.

지금부터 아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게 되면 볼 수 있는 흐믓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올려본다.

산책중인 아이와 강아지

강아지와 산책 

새끼 강아지가 집에 오고나서 적응기와 접종을 끝내고 산책을 나간다. 아직 어린 강아지기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던 시기이다. 딸아이는 강아지와 산책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마음이 들뜬다. 본인도 어리면서 자기보다 어린 강아지라며 더 챙기고 보듬어 준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나갔던 날,

강아지는 아이가 좋아서 두발로 서서 매달린다. 걷던 도중 아이는 강아지가 추워보인다며 앉아서 품에 안아준다.  

 

유치원 가는길, 서로 길동무가 되어 걸어간다.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카페에 함께 가던 날, 

이날도 강아지 동생을 살갑게 챙기는 아이 모습이 대견하면서 귀엽다. 

추웠던 겨울의 어느 날, 

따뜻한 집에서 놀고 싶었음법 하지만 강아지 동생 산책을 시켜주기 위해서 옷을 단단히 입고 나왔다.  

 

 

강아지 동생 챙기기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집안에서나 집밖에서나 강아지 돌봐주고 챙기려는 모습이 대견해 보인다. 

강아지 유모차를 타고 산책을 나갔던 날,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키 만한 유모차 손잡이에 매달리듯 하면서도 직접 밀어준다. 

 

셀프 미용을 한 뒤, 

산신령 스타일이 된 강아지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본인이 아끼는 토끼 의자를 내어주고 티니핑 콤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동화책 읽어주기, 

글을 읽을 줄 알게 되고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공주 이야기를 강아지 동생에게 읽어주고 있다.  

 

무슨 손가락이게~? 놀이,

목 뒤를 손가락으로 찌른 뒤 무슨 손가락으로 찔렀는지 맞추기 놀이 한번쯤 해본적 있을 것이다. 강아지 동생과 함께 무슨 손가락이게 놀이를 하고 있다. 

규칙을 모르는 강아지는 자꾸 얼굴을 핥는다. 

 

따로 또 같이 

함께 하는 동안 정도 쌓이고 추억도 쌓여간다. 서로 의지하고 재밌게 놀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운한 일도 생기고 토라지기도 한다. 중재를 서주기도 하지만 이런 일을 겪으며 다른 생명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생기리라 여긴다. 

 

둘이 탁자 밑에 들어가 있길래 들여다 보니 얼굴을 마주대고 각자 좋아하는 간식을 먹고 있었다. (강아지는 개껌을, 딸아이는 막대사탕을)

 

때로는 다투기도 한다. 

강아지가 누나 장난감을 망가트렸던 날, 화가난 딸아이는 방문을 닫아버린다. 강아지는 자기가 잘 못 한걸 아는 듯이 누나 방문 앞에서 낑낑 거리다 눕는다. 

 

한참을 나오지 않자 아예 드러누워 버린다. 이렇게 나올때까지 방문앞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와 강아지가 같이 사는 집

가족이 모두 강아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좋아했다. 하지만 강아지가 실내에 가족구성원으로써 함께 살아간다는것은 좋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키우기전 많은 고민을 했으며 상의도 여러차례 했었다. 그렇게해서 결정 후 새끼 강아지때부터 3년동안 함께 지내왔다. 때로는 사고도 치고 병치례도 하며 힘들때도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함께하며 좋은 기억과 추억이 많다. 

세계일주를 했던 어떤 청년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처음 혼자 여행을 시작을 했을 때는 밤에 너무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동행할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하고 무서움을 떨쳐낼 수 있었고 함께 의지하며 세계일주를 마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필자 집의 강아지는 집을 지키는 용맹한 견종은 아니지만 (비숑프리제이다) 귀엽고 애교많고 사랑스러움으로 우리 가족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강아지이다. 

삶이라는 여정을 함께 할 강아지가 있기에 든든함을 느낀다. 그리고 외동인 딸아이에게 좋은 벗이자 애교많은 동생이 되어준 강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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