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우리나라 서쪽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이다. 군산은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옛부터 전라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모이는 도시였고 1899년 개항하여 항구도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군산은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나라에서 난 물품을 수탈해 나가는 길목으로 이용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과거를 거쳐 현재에 이른 군산에 들리자면 일제시대의 건물이 아직 남아있어서 일제시대의 느낌과 항구도시의 이미지 그리고 현대적인 건물들도 어우러져 참으로 독특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번에는 독특한 느낌의 군산에서 한끼를 먹게 되어 찾아간 군산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군산은 항구도시라서 당연히 해물짬뽕이나 해물짜장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을 먼저 떠올리고 찾아보게 되는데 예상과 달리 이번에 찾아간 곳은 한일옥이라는 소고기 뭇국집이다. 맛있는 녀석들에도 소개된 맛집인데 그럼 이제부터 사진과 함께 보도록 하겠다.
한일옥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3길 63 / 지번: 신창동 2-1 번지
영업시간: 매일 06:00 ~ 20:30
명절휴무
[대표메뉴] 소고기무우국 9,000원 육회비빔밥 9,000원 비빔밥 8,000원 김치찌개 8,000원 시래기국 7,000원 콩나물국 6,000원 닭국 8,000원 |
매스컴 방문 & TV 방영 맛있는녀석들 221회19.05.17. 소고기뭇국 모닝와이드 5504회13.04.08. 쇠고기뭇국 생생정보통 612회13.03.05. 쇠고기무국/시래기국 찾아라맛있는TV 549회12.10.27. 쇠고기무국 생활의달인 354회12.10.08. 소고기무국 생방송금요와이드 48회12.04.27. 육회비빔밥 |
한일옥은 군산 유명한 빵집 이성당 본관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성당까지는 도보로 3분~5분정도면 갈 수 있으며 필자는 한일옥에서 소고기뭇국을 먹고 이성당에 들려 단팥빵을 하나 맛보고 왔다.
한일옥 건물 외관
건물의 외관은 깔끔해보이는데 지은지 83년이나 된 건축물이며 일본식 가옥을 복원한 건물이라고 한다.
주차장은 건물 입구에 마련되어 있다.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라 차가 많이 없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 할 수 있었다.
한일옥 바로 맞은편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인 초원사진관이 있다. 여기서 많이들 기념 사진을 찍는다.
한일옥에 방문시 중요한 참고사항! 육회비빔밥과 비빔밥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안된다고 하니 비빔밥을 좋아하고 맛볼 생각이라면 참고하고 가길.. 그리고 비빔밥은 평일에도 12시 이후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이날은 다행히도 평일이었고 오후시간이라 육회비빔밥을 맛 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육회비빔밥은 소잡는 날만 된다고 다시 안내되어 있다. 소도 주말에는 쉬게해주고 평일에만 잡는가 보다.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갔다. 유명인들 응원 사진 오른쪽 옆에는 불시단속 유전자 검사결과표도 붙여 놓았다. 잘 안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용은 불시단속 결과 내용물은 한우가 맞다는 결과지 이다.
한일옥의 특징 및 장점! 무한리필이 된다는 것인데, 소고기 뭇국만 리필 되는줄 알았더니 모든 음식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한일옥은 여러번 TV에 방영된 적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맛있는 녀석들에서 촬영하였다. [맛있는녀석들 221회19.05.17. 소고기뭇국]
오픈되어있는 주방이 넓직하게 보이고 각종 그릇과 조리도구들이 잘 정돈 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비빔밥은 공휴일, 주말 안됨. 낮 12시부터 주문 가능) 입구에서는 12시부터 된다는 안내문구는 없었는데 오전시간대에는 적어놓는지 모르겠지만 입구에도 시간안내를 붙여놓는 것이 좋을것 같다.
테이블에 앉으니 메뉴판은 따로 주지 않는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된다. 필자는 무우국2개와 육회비빔밥 하나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이미 셋팅되어있는 수저와 양념통. 큰 양념통에는 조미김이 들어있고 작은 양념통에는 고춧가루가 들어있다.
식당 내부를 둘러보며 조금 있으니 주문한 육회비빔밥이 밑반찬과 먼저 나왔다.
소고기뭇국에 공기밥이 하나씩 딸려나오고 육회비빔밥에도 공기밥이 나온다. 이번에 소고기뭇국2개에 육회비빔밥1개를 주문해서 공기밥이 3개 나왔다.
찬은 전부 다 간이 강하지 않고 신선하며 맛있다. 특히 깍뚜기가 맛있어서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소고기 무국이 나오기 전이라 먼저 육회비빔밥을 먹어본다. 육회비빔밥을 슥슥 비비자니 고소한 참기름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육회비빔밥은 간이 짜지거나 강하지 않다. 간이 재료의 맛을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않아 싱싱한 재료의 본연 그대로의 맛을 볼 수가 있다.
국밥이 나왔다. 모락모락 김도 나고 끓으며 테이블에 등장을 했다. 특별해 보이지는 않고 국물이 말갛고 파가 많이 들어있다. 첫 국물을 떠 먹어보니 간이 세지않아서 그냥 평범한 소고기 뭇국의 맛이다 싶었는데 계속해서 먹게 된다. 눈에 보이는 재료로 맛을 낸 진국이다. 맛이 강하면 처음에 맛있게 느껴지고 뒤로 갈 수록 물리게 되는데 여기 소고기 뭇국은 맛이 점점 올라온다는 표현이 맛는것 같다. 필자는 양이 많지 않은데 계속해서 먹다보니 어느새 한그릇 다 비웠다. 벨을 눌러서 리필을 주문했더니 큰 국자로 국과 건더기를 먹던 그릇에 부어준다. 리필해서 먹을때 파는 넣어 주지 않는데 아마 솥에서 바로 떠서 부어주는 것인가 보다.
리필을 주문해서 부어준 소고기 뭇국. 큰 국자로 솥에서 바로 떠서 먹던 뚝배기에 부어준다. 파는 넣어주지 않지만 국의 맛은 그대로 이다. 물리거나 질리는 않는 맛이라 리필한 두그릇도 바닥까지 다 비웠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리필해서 먹은것 까지 치면 두명이서 4인분을 먹은 셈이다. 소고기뭇국 2개에 육회비빔밥 1개해서 27,000원 계산했다. 육회비빔밥은 육회가 들어가니 9,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지만 소고기 뭇국은 9,000원에 먹기에는 다소 비싼 감이 있다. 먹는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리필해서 두그릇을 9,000원에 먹으니 괜찮은 가격이지만 양이 적은 사람이 한그릇만 먹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음식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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