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미용 후 귀 끝 부분에 피멍 [반려견 미용 후 이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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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비숑프리제

강아지 미용 후 귀 끝 부분에 피멍 [반려견 미용 후 이상행동]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6. 9.

우리집 반려견인 막내 마늘이, 두번째 미용을 하고나서 한달 보름정도가 지나니 어느새 털이 많이 자랐다. 미용을 하고와서부터는 짧은 털에 빗질할게 없어서 계속 안해주었더니 털이 자라며 뭉쳐버렸다. 털뭉침 발견당시에는 뭉침이 심해서 빗질로도 안풀리고 가족과 마늘이의 위생을 위해 세번째 미용을 했다. 미용하는 시간동안 가만히 있어여 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해 그나마 시간이 적게 걸리는 올빡이라는 스타일로 밀어버렸다. (올빡은 바리깡으로 털 길이를 정해 전체를 밀어버리는 거라 시간이 그나마 적게 걸린다) 그나마 짧아도 1시간 30분의 힘든 시간을 거쳐 미용을 마치고 집으로 데리고왔다. 집에와서 풀어놓으니 기분 좋은 흥분이 아닌 삭힌 분을 푸는 듯한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깡총거리기도 하고 얼굴을 연신 흔들며 귀도 열심히 털어댔다. 조금 흥분을 가라앉았을 때 쓰담쓰담 해주고 있는데 안쪽 귀 끝부분에서 피가 맺혀있는게 보였다. 이상해서 다른 쪽도 보니 옅기는 했지만 이쪽에도 피멍이 든 듯한 자국이 보이는 것이다.

미용 후 집에 돌아와서 보이는 이상한 행동

마늘이가 미용을 할때 처음 베넷미용과 두번째 미용을 할때는 미용실에서 기다렸다가 끝나면 집으로 데리고 왔었다. 이제는 어떻게 하는지도 보았기에 믿고 맡겨두고 와도 되겠다 싶어서 미용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데리고 왔다. 집에 돌아와 풀어놓으니 몸에서 깍여나간 털이 아쉬워서인지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는건지 바닥에 귀를 비비고 몸을 계속 흔들어 댔다.

이렇게 바닥에 귀를 대고 밀고 다닌다. 평소에도 가끔 이러고는 하지만 미용 끝나고 나서 깍여나간 털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것 같다.

귀도 열심히 털어낸다.

개껌으로 놀아주려해도 개껌에 흥미를 못 느끼고 계속 이상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하고 있다.

바닥에 귀를 대고 밀고다니다가 잠시 쉬고 있다. 이제 끝난건가..

애견미용실에서 미용기념으로 목에다가 달아준 방울끈을 풀어주었다. 화풀이를 하듯 방울끈을 물고 뜯고 한다.

흥분이 가라 앉을때쯤 눈에 들어온 귀끝에 피멍자국

그르릉 소리를 내며 귀를 바닥에 대고 밀고다니고 몸도, 귀도 열심히 흔들어 대더니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풀렸는지 이상한 행동이 조금 잦아들었다. 무릎에 앉혀두고 쓰다듬어주며 고생했다, 이쁘다, 잘했다 칭찬해주었다. 그러다 귀 안쪽을 보며 발견한 피멍자국.

귀 바깥쪽에서는 안보이는데 귀 안쪽으로 이렇게 피가 나서 마른 듯하기도 하고 피멍이 든것 같이 보이는 자국이 생겼다. 이상하다 싶어서 반대쪽 귀 안쪽도 살펴보았다.

반대쪽 귀에는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은 핏자국이 보인다. 양쪽 귀의 같은 부분에 이런 자국이 있는게 이상했다. 미용을하며 바리깡이나 가위에 스치며 상처가 난건가.. 아니면 미용하며 손으로 잡다보니 생긴 피멍인가.. 안쪽이라서 피부가 약해 바리깡으로 밀면 이렇게 멍이 드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나가는 길에 미용실에 들려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봐야 겠다 싶었다.

귀 바깥쪽에는 이렇듯 아무런 자국이 없고 깨끗하다.

미용실에 들려 사진을 보여주고 의문이 풀렸다.

집을 나서며 마늘이는 집에서 쉬게두고 미용실에 들렸다. 미용사에게 귀 안쪽에 핏자국같은 것이 보인다고하니 상처날게 없다며 이상하게 생각한다.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고 나니 집에 돌아가서 귀를 평소랑 달리 많이 털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다. 심하게 털었다고하니 귀를 털면서 귀 끝부분이 얼굴과 귀끝끼리 세게 부딪히며 생기는 피멍일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아, 그럴 수 있겠구나.. 의문이 풀렸다. ㅋ 그러면서 집에 넥카라가 있으면 하루정도 해두고 귀를 못 털게 해주라고 한다. 계속해서 귀를 털게 놔두면 피부가 터져서 피가 날 수 있고 그러면 아무는데 오래걸린다고 한다.

집에 넥카라가 없어서 이상함을 느낄 새가 없도록 많이 놀아주어야 겠다. 오늘도 여전히 또롱하게 귀엽구나 마늘아.

 

반려견 미용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

마침 미용실에 강아지 미용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어 반려견 마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고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 적어본다.
 

- 미용 후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행동은 항문낭 제거 후 나올 수 있는 흔한 행동이다. 

- 클리퍼(바리깡) 미용을 하게 되면 긁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기계가 피부에 밀착되게에 자극이 전혀 없을 수 없으며 미용 후 견주는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긁거나 핥는 행동, 비비는 행동을 자제 시켜 주어야 한다. 

- 미용은 반려견의 선택이 아닌 견주의 편의를 위함임. 기계소리와 드라이기 소리 등의 소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반려견은 없다. 


- 노령견 또는 허약견의 경우 잠재적인 질병으로 인한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상태를 미리 체크해주어야 한다. 


- 슬개골탈구, 디스크등 평소 관절이 약한아이는 미용시 조심해서 하나 자극이 안될 수 없으며 이로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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