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기부하기 코끼리공장] 고장난 장난감 버리거나 재활용말고 기부하자! 장난감 순환 활동에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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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꿀팁

[장난감 기부하기 코끼리공장] 고장난 장난감 버리거나 재활용말고 기부하자! 장난감 순환 활동에 참여하기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8. 8.

아이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것 보다는 한두가지 장난감을 오래 가지고 놀게 하는게 산만해지지도 않고 정서적으로도 좋다고 들었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장난감을 많이 사주지 않으려하지만 생일이며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이런 연례행사 때만 하더라도 부모들이 사주는 선물말고도 아이에게 들어오는 장난감 선물이 많다. 이런 장난감들이 켜켜이 쌓이다보니 집안 곳곳이 아이들 수십명이 놀다가 간 키즈카페 같은 상태이다. 집안 정리도 안되고 아이가 이 장난감 잠깐 저 장난감 잠깐씩 가지고 놀며 집중하지 못 하고 부산해 보이기까지 한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와 함께 버릴 장난감과 가지고 놀 장난감을 분리하여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도 해보았다. 분해하고 플라스틱과 철, 버리는 것 이렇게 따로 분리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이렇게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인형)을 분리배출 하는 것 보다 손쉬우며 환경적으로도 좋고 취약계층 아이들을 도울 수도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코끼리공장에서는 장난감 기부 & 순환활동을 하는 곳으로 필자가 아이와 함께 기부활동에 참여해본 이야기를 남겨본다.  

 

코끼리공장 건물 외벽 프린팅

쌓여 가는 아이 장난감

아이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것 보다는 몇가지 장난감을 오래 가지고 놀게하면 물건을 아낄 줄 알고 산만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에 공감하며 장난감은 특별한 날이나 선물받을 만한 일일 했을 때만 사주기로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동네 마트에 갈때만 하더라도 장난감 파는 코너에서 눈빛 초롱이며 구경하다가 사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저렇게 사들이고 선물 받은 장난감 들이 어느 선을 넘으니 정리도 안되며 버릴것 가지고 놀것 구분이 안되기 시작했다. 

 

 

못(안) 쓰는 장난감 버리기(재활용 위해 분리 배출 시도)

한날은 아이와 함께 안쓰고 못 쓰는 장난감을 버리기로하고 분류 작업을 했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는 것부터!이다. 그런데 필자는 물건을 잘 못 버리는 성격인데 딸아이도 그런 것 같다. 딱 봐도 망가져 못 쓰는 장난감이고 오래도록 안가지고 놀던 인형인데 버리자니 끌어안고는 못 버리게 한다. 설득을 시도해보았지만 울음을 터트린다. 결국 장난감 사이에 있던 쓰레기나 강아지가 물어뜯어 제 기능 못 하는 몇몇만 버리는게 다 였다. 이렇게 해서 버리는 장난감도 조금 크기가 큰 것들은 일반쓰레게 봉투에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돈주고 산 것을 돈주고 그냥 버리는 것 또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원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을 시도해 보지만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든다.

 

 

우연히 발견한 코리끼공장에서 해결책을 찾다

강아지와 산책하다 발견한 코끼리공장. 건물 색깔이 눈에 띄었고 이름도 특이해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았다. 내부에 불이 켜져있었고 문이 열려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곳 코끼리 공장에서는 버려지거나 기부받은 장난감을 수리해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장난감 순환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나눔과 순환 그리고 환경 보호라는 세가지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었다.

 

 

코끼리공장에 방문해서 기부하기

코끼리공장 방문하기 위해서 딸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한번 버릴 장난감 분류 작업을 해보았지만 딸아이도 필자와 같이 못 버리는 성격이라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코끼리공장이라는 곳에 기부를 해서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당연히 기부라는 뜻도 설명해 줘야했다. 나누어주고 고쳐쓰는 좋은 일이라고 하니 아이는 잘은 모르지만 기분 좋아하며 장난감 분류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이번에 분류를 하고나니 큰 2가방에 가득찰 정도로 장난감이 모였다. 차에 뒷좌석에 실어놓고 코낄 공장으로 향했다. 

 

코끼리공장 

이용시간: 월~일요일 10:00 ~ 17:30 

휴관: 공휴일

대관,체험문의 1661-7240 

*체험 예약제 운영 (네이버 예약)

 

코끼리공장 내부에는 기부받은 장난감으로 재탄생한 장난감들이 많이 있다. 어른인 필자가 보아도 재미있고 신기하다. 딸아이도 좋아하며 신기해 한다. 안으로 들어서니 안내해주는 직원?(자원봉사자?)분이 어떻게 왔냐고해서 기부하러 왔다고 하니 기부자 명단을 작성해 달라고 한다. 명단을 작성하고 가지고온 장난감을 주었다. 장난감 기부를 하고선 '나눔 히어로'라고해서 기념 촬영도 하였다. 

 

선물로 자동차 벳지를 받았다. 벳지는 빵강, 파랑, 노랑이 있었는데 딸아이는 빨강색으로 선택. 

 

안내해주시는 분이 안쪽으로 안내해주며 장난감을 하나 골라서 가도 된다고 한다. 이 장난감은 코끼리공장에서 기부 받아 수리하고 소독한 장난감이다. 

 

그냥 갔으면 했지만 가만히 장난감들을 보더니 장난감 총을 하나 고른다. 장난감을 많이 줄였다 싶었는데 하나가 늘었다. 그래도 물건을 기부하고 다시 고쳐서 이렇게 선물로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는 걸 배우게 했다는데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코끼리공장 정보

코끼리공장은 고장난 장난감이 많은 반면 수리받을 수 없어 버려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난감 수리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작된 회사이다. 

코끼리공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단체로 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 개인이 기부할때는 필자와 같이 코끼리공장에 방문 또는 전화 상담 후 기부를 하면 된다. 

주소: 울산 중구 성안1길 155-1(성안동) 

전화: 1661-7240 

고장난 장난감 수리 또한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서 받을 수가 있다. 

코끼리 공장에서 기부가 안되는 장난감과 수리가 안되는 장난감이 있으니 위에서 참고 후 기부 및 수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 

거리가 멀어서 방문하기가 어렵다면 택배로 상자에 담아서 보내면 되는데 비용은 기부자의 부담으로 해야한다. 찾아보니 이전에는 코끼리공장에서 비용 부담을 했었는데 이 비용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하여 바뀌었다고 한다. 

 

 코끼리공장에서는 체험과 대관도 할 수가 있으니 필요한 경우 참고.

 

 

코끼리공장을 다녀온 후 

첫번째 방문때는 인형은 기부가 안되는 줄 알아서 빼놓고 갔었는데 인형도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는 이후에 인형과 블록을 가지고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코끼리공장에 기부하러 가자고 하니 딸아이가 기분좋아하며 적극적이다. 적극적이었지만 결과물은 적극적이지 못 했다. 거실 쇼파에 한가득 있는 인형중 3개만 남기고 기부하고 싶었지만 4개를 골라내는게 전부였으니. 코끼리공장을 다녀오며 기부라는 것에 대해 알게되었고 내가 안쓰고 못 쓰는 물건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이에게는 가지고 싶고 매력적인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 같다. 이전보다는 물건을 조금 더 아낄줄 알고 나누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게 할 수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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