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비숑프리제를 키워보며 겪고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비숑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하다면 '비숑마늘' 카테고리에서 확인 바랍니다.) 필자가 키워보니 비숑프리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견종이다. 그래서인지 산책을 나갔을때 많은 비숑들이 거리에 보인다. 비숑은 이렇게 장점이 많은 견종이지만 단점으로 꼽아봤던 털관리와 미용비가 많이 든다는 점은 견주가 반려견을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대하냐에 따라 장점으로 승화 될 수도 있다. 빗질과 같은 털관리는 털이 엉킴으로써 털끼리 잡아당겨져 피부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에 반드시 해줘야 하지만 미용은 견주의 편의와 취향과 관련있는것으로 반려견에게는 꼭 필요치 않은 것일 수 있다. (다만 발톱과 발바닥의 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미용으로 꼽을 수 있겠다.) 내 새끼는 어떻게 생겼든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더 이쁘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부모로써 당연한 마음으며 반려견에게도 이와 같은 마음이 들 것이다. 미용을 할때 짧게는 1시간에서 3시간까지도 걸리는데 이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반려견에게,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는 매우 힘들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고통의 시간이다. 미용을 하고 나서 충분한 휴식과 보상을 제공해주고 미용 시간에 겪었을 스트레스 보다 더 많은 애정을 쏟아준다면 미용을 함으로써 반려견과 견주의 관계가 더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 올 것이다.
필자네 강아지는 첫미용인 베넷미용을 6차 접종까지 마치고 생후 6개월 차에 했다. 접종후 항체형성이 제대로 될때까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자제했다. 힘들고 답답했을 시기를 잘 보내고 지금은 미용도 산책도 잘 다니고 있다.
미용전 자연견 모습
먼저 베넷미용을 하기전 자연견일때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다.
첫 미용을 하기전에는 베넷털이라서 털이 가늘고 곱슬거림이 적다. 베넷털을 밀어줘야 털에 힘이 생기고 잘 자란다고 하여 미용을 감행하게 되었다. 위 사진들은 그나마 초롱초롱할때 찍은 사진들이라 상태가 양호한데 자다가 일어났을때는 털이 눌려 노숙견 같아 보이기도 했다. 저때를 사진으로 보자니 언제 저랬나 싶게 아련하고 나름 부스스한 매력이 있다.
첫 미용(베넷미용)을 하고..
이제 베넷미용을 하고 나서 사진을 보도록 하겠다.
충격적이었다. 만약 미용하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았더라면 우리집 강아지가 아닌줄 알았을 정도이다.
마늘이도 매우 불만인 표정이다. 첫 미용이 힘들기도 했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까칠해 지셔서 기분 풀어주기 위해 간식도 주고 많이 놀아주었다.
간식과 놀이로 조금은 기분이 풀린듯 하다.
우리집에서 두상이 제일 작으며 두번째로 날씬하다.
이 사진은 나름 귀엽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미용전이 더 귀여웠던거 같다.
두번째 미용전
3개월정도 지나고 나니 털이 북슬북슬하게 자라고 귀여움도, 자연견의 모습도 회복해가고 있었다.
두번째 미용을 하고
눈과 입주변이 답답해보여 얼굴과 위생적인 미용만 하려다가 하는 김에 전체적으로 다듬기로 했다.
첫번째 베넷미용보다는 충격이 덜했지만 그래도 미용전의 귀여움까지 깍여나간건 여전하다. 전체적으로 뽀송해진 느낌과 발에 벙어리장갑을 낀것 같은 모양이 깍여나간 귀여움을 커버해준다.
역시 이번에도 미용으로 힘들었던터라 기분이 좋지 않다.
개껌을 주고 놀이를 해줘 기분을 풀어줘야 한다.
개껌을 먹고 있다.
이제 조금 기분이 풀린듯 이전 눈매로 돌아왔다.
끝으로,
비숑프리제의 미용비용은 미용실 마다 가격차이가 있고 털의 상태에 따라서도 요금이 달라진다. 마늘이는 베넷미용때는 4만5천원이 들었고 두번째는 2만5천원의 미용비가 들었다. 지금까지는 베넷털을 잘라줘서 굵은 털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주고 얼굴과 위생적인 부분의 미용을 했기에 미용비가 크게 들지 않았지만 나중에 비숑컷을 하게 된다면 미용비가 지금보다 많이 들어갈 것이다. 이 글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반려견의 미용은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보다는 견주의 편의와 취향에 맞춰져있기에 견주의 선택에 달려있다. 견주의 선택에 잘 따라와주는 반려견에게 미용 후 충분한 애정과 관심으로 보상을 해준다면 미용을 함으로써 반려견과 견주의 관계가 더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 올 것이다.
'반려견-비숑프리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여움에 감춰진 미니비숑 마늘이의 위험함 (반려견의 나쁜 버릇, 만행, 갉아먹기) (0) | 2021.06.05 |
---|---|
[반려견 점액변, 혈변] 강아지 대변에서 점액과 피가 보인다면? (생생한 똥사진 주의) (2) | 2021.04.16 |
비숑프리제 반려견으로 키울때 장점, 단점 (슬개골탈구/잔짖음/털빠짐/눈물자국) (2) | 2021.04.05 |
우리집 댕댕이가 다니는 친절한 동물병원 - ft. 울산 원헬스동물의료센터(구. 튼튼) (0) | 2021.03.24 |
강아지를 키울 때 얼마나 들어갈까? (ft. 반려견 미니비숑) (0) | 2021.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