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리를 하며 느낀 점이 식재료 중에 계란이 참 많이 쓰이고 자주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집에 계란이 떨어지지 않도록 부지런히 사서 쟁여놓고 먹는다. 계란은 후라이 또는 삶는 등 간단한 조리부터 계란탕이나 떡국과 같은 국에도 들어가고 오므라이스, 덮밥, 김밥과 같이 밥과 함께 만들어 먹는 메뉴에도 들어간다. 심지어 계란말이와 같은 반찬도 만들 수 있다. 뭐 이쯤 되면 물과 소금에 버금가는 것 같다. 이렇게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를 열거하자면 한페이지는 꽉 채울정도이고 계란 요리 레시피로 책은 한권은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계란이 먹기도 좋고 맛도 있으며 요리하기도 좋아 남녀노소 사랑받는 식재료임라고 말하면 누구도라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누구나 좋아하고 많은 요리에 들어가는 계란일진데 한 알을 먹더라도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이런 계란을 사육하는 환경에 따라 나누어 등급을 표기하도록 되어있는데 이번에는 계란에 표기하는 등급 보는 방법 그리고 표기하는 정보에 대해 알아보고 더불어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도 같이 남겨본다.
ㅣ계란의 2가지 얼굴: 품질등급과 사육환경등급 구별해서 보기
“1등급 계란이라고 해서 사왔는데 계란껍질(난각)에 표기된 건 4번이더라”, “사기당했다”, “허위광고에 속았다” 이렇게 1등급이라고 표기된 걸 보고서 믿고 사왔는데 달걀 등급 보는 법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니 껍질에 표기된 제일 마지막 숫자가 3번 또는 4번으로 찍혀있다.
황당하기도 하고 사기 당했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이는 품질 등급과 사육환경 등급을 혼동해서 생겨나는 오해이다. 이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달걀의 품질 등급과 사육환경 등급은 어떻게 매겨지는지 알아보는게 순서겠다.
ㅣ댤걀의 품질 등급 매기는 방법
사육환경과는 별개로 계란 신선도와 파각률, 난각 상태, 중량 등에 따라 4개 품질 등급(+1등급과 1등급, 2등급, 3등급)과 5개 중량규격 (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으로 매겨진다.
동물복지 계란이라고 하더라도 산란일자가 오래되거나 중량이 기준에 못 미치면 2등급, 3등급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ㅣ사육방식에 따른 사육환경등급 매기는 방법, 보는 방법
달걀의 생산정보는 2019년 8월 23일부터는 껍데기에 표기하여야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되었다. 이를 위반시에는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달걀을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한 좋은 정책이라고 본다. 이 좋은 정책도 모르면 무용지물, 알고서 써먹어야 좋은게 좋은 것이 된다.
달걀의 껍데기에 표기된 정보 보는 방법과 그 내용(산란일자 + 농가번호 + 사육환경번호)
사육방식에 따라 부여되는 일련번호 1번 ~ 4번
1. 끝자리 1번 방사사육: 자유방목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2. 끝자리 2번 축사내 평사: 가축 마리당 사육시설 면적 중 산란계 평사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한 경우 (축사내 개방형 케이지를 포함)
3. 끝자리 3번 개선된 케이지(0.075m2/마리): 가축 마리당 사육시설 면적 중 산란계 평사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한 경우로서 사육밀도가 마리당 0.075m2/마리 이상인 경우
4. 끝자리 4번 기존 케이지(0.05m2/마리): 가축 마리당 사육시설 면적 중 산란계 평사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한 경우로서 사육밀도가 마리당 0.075m2/마리 미만인 경우
방사 사육방식으로 나온 ‘동물복지 인증’계란은 난각 코드 끝자리가 1 또는 2로 표기 돼있고 제품 겉 포장지에 국가 인증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된다.
ㅣ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은 무엇인가?
여기까지 알아보고 나니 계란품질등급에서 신선도와 난각상태, 파각률 등이 들어가므로 품질 등급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사육환경등급에 따라 계란의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육환경등급이 좋다고 해서 닭이 신선하고 영양가가 월등히 높은 계란을 낳는 것이 아라고한다면 필자는 사육환경등급 2~3의 계란중에서 산란일자가 얼마 안된(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 계란을 살 것이다.
ㅣ계란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품질이 좋고 등급이 높은 계란을 샀다면 이제 잘 보관해서 가능한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하며 먹는것이 관건이겠다. 신선한 계란을 계속해서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1. 계란을 씻지않고 보관하기
계란 껍질이 더럽다고 씻어서 보관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계란을 물로 씻게되면 보호막이 벗겨지고 계란 내부로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씻지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냉장고에 보관하기
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계란을 보면 거의 냉장고에 진열이되어있다.
간혹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내놓고 판매하는 경우고 있는데 이러한 달걀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겠다. 계란을 냉장고에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것은 신선도 유지때문이다. 계란을 사서 집에 와서도 상온에 두지 말고 바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신선함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둘때는 문쪽이 아닌 가능한 냉장고의 안쪽에 넣어두어 문을 열닫을때 온도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좋다.
3. 계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보관하기
계란을 보면 한쪽은 약간 둥글고 다른 한쪽이 더 뾰족한 것을 볼 수 있다. 계란의 둥근곳에 기실이라는 숨구멍이 있어서 이곳을 위쪽으로 해서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계란이 계란판에 담겨질때 이렇게 뾰족한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하여 담겨지므로 그대로 보관을 하면 될 것이다.
ㅣ계란품질등급과 사육환경등급을 알아보고 나서
이제는 마트에서 1등급의 계란이라고 골라서 사온 후 집에와 끝의 사육환경번호가 4번인 것을 보고나서 사기당했다거나 허위광고에 속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이렇게 공부해서 알게된 것을 좋고 신선한 계란을 고르는데 써먹으면 더할 나위 없을 좋을 것이다.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진정한 내것이 된다 그랬던가.. 그래서 이참에 사육환경 1등급의 계란은 어디서 팔고 어디가야 살수 있는지 찾아 보기로 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으니 1등급 계란을 찾아 떠난 이야기는 다음에 올려보기로 하고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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