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비오고 난 뒤 강아지 산책시 좋은점/안좋은점 (강아지 산책으로 언제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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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비숑프리제

[강아지 산책] 비오고 난 뒤 강아지 산책시 좋은점/안좋은점 (강아지 산책으로 언제가 좋을까?)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7. 21.

비가 그치고 난 뒤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 이가 온 뒤에는 온갖 자연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강아지가 매우 좋아하지만 배와 발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고 이로 인해 목욕을 해야 하는 불편이 뒤 따른다.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비가 오다말다 반복하다보니 강아지 산책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일기예보도 변덕이 심해 실시간으로 바뀐다. 더운 여름이라 새벽에 산책을 나갔지만 비가 내리는 날은 못 나가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다 비가 그쳤다 싶어 얼른 준비해서 산책을 나간다. 비가 오고 난 뒤 길을 걸으면 자연의 촉촉한 냄새가 난다. 후각이 발달한 강아지는 이런 냄새를 더 잘 맡을 것이다. 그래서인가? 오늘따라 산책하는 내내 발걸음이 총총거리고 가끔 기분 좋은 그릉그릉 소리도 낸다.

경쾌한 발걸음이 몸에 흔적을 남겼다. 배와, 발, 얼굴이 엉망이 돼버린 것이다.  

비온뒤 산책으로 걸죽해진 마늘이

장마기간의 불편함과 억울함

장마는 매년 한차례씩 거쳐가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사람도 외출할때 우산을 챙겨야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때 젖은 우산을  몸에 지녀야하는 불편함도 따른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내릴때 우산을 펴고 접는 순간 비에 노출되어 옷이 젖는건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불편하다. 

사람도 이것저것 불편한데 강아지는 하루중 가장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책을 비 때문에 못 나가니 불편한 정도를 넘어서 억울할 것 같다. 

이렇게 장마처럼 지루하게 내리는 비는 사람에게도 강아지에게도 힘들고 불편하고 지루한 기간이다. 

 

 

비온 뒤 산책의 좋은점과 나쁜점 

비가오고나면 자연의 냄새가 물씬 난다.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겠지만 특히 비온 뒤 젖은 흙의 냄새가 좋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강아지는 비가 온 뒤면 더욱 신이 나는 듯 하다. 비가 그치고 바로 산책을 나왔더니 집 문밖을 나서면서 부터 발걸음이 총총 거리며 신남이 느껴진다. 코는 냄새를 맡는다고 정신없고 발걸음은 경쾌하다. 

같이 걸으며 지켜보는 필자 또한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산책 후 집 안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강아지 발과 배의 털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사람도 비가 온 뒤 젖은 길을 걸을때 바지 뒷부분에 물이 튀어 젖듯이 맨발로 다니는 강아지의 발은 말할것도 없고 배도 빗물에 젖고 흙과 먼지가 함께 섞여서 뭍었다. 

되도록 흙이 있는 곳으로 못 가도록 하다가 실컷 놀고 목욕을 시키기로 마음먹고 마음껏 산책을 즐긴다. 

 

 

1시간 산책, 40분 목욕 

신나는 비온 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보니 발과 배는 물론이고 입주변과 얼굴도 온통 젖어있다. 어지간히 신나게 산책을 즐긴것 같다. 

이렇게 1시간정도 산책을 즐긴뒤 40분정도 목욕시간을 가졌다. 마늘이는 왜 씻어야하는지 모를것이다. 아마도 말을 할줄 안다면 평소대로 발만 대충 씻자고 할 것 같다. 

 

신나는 산책 그리고 목욕까지 하고 나오니 피곤한지 금방 골아 떨어진다. 다행히 내일 일기예보에 새벽 비는 없는 것으로 나온다. 내일은 평소처럼 무난한 산책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비가 온 뒤 산책을 나간다면 돌아와서 목욕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고, 목욕한지 2주가 지났다면 털이 젖고 흙이 뭍는것 상관없이 신나게 산책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 바로 비가 그치고 난 직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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