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짓기-난방설비] 실내 바닥 난방설비공사, 예상치 못한 분배기 추가비용 발생! (난방공사 기간 & 공사순서)

골조공사가 공사진행 공정표와 거의 비슷하게 10여일에 걸쳐서 완료되었다. 공정하나하나 끝날때마다 현장 관리자가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사진행 공정표를 요구하고 받아뒀기 때문에 공정에 이정도 기일이 걸리고 다음으로 어떤 공사가 준비중이겠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정에 따라 건축주가 준비해야 할 준비물과 일정들도 잊지 않고 챙겨줘야 한다.

골조공사가 마무리 될때쯤 창호가 설치되고 전기가 입선되었다. 그리고 에어컨 배관, CCTV 배선 작업도 진행이 되었다. 이제 집의 뼈대가 완성 되었으니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힐 순서다.

집 외부에서는 지붕공사가(지붕재: 아스팔트슁글) 진행되고 집 내부에서는 난방설비팀이 들어와서 실내 바닥의 난방공사를 진행한다.

ㅣ실내 바닥 난방설비 공사일정 & 기간

난방설비공사는 처음 기초공사를 했던 팀이 다시 들어와서 공사를 진행한다. 난방설비공사는 4일 일정으로 잡혀있다.

난방설비공사를 한 후 온돌난방을 구현하게되는 통미장인 방통공사를 하는데 이 방통공사는 난방설비공사와 별도로 양생까지 5일정도 소요된다.

 

난방설비공사 4일 + 방통/양생5일 = 9일  

 

 

ㅣ난방설비공사 순서

난방공사 진행하는건 처음보지만 엑셀파이프라던지 저 파이프가 깔려있는건 공사현장에서나 사진으로도 종종 본적이 있다. 이번에 지켜보며 알게 된 난방설비공사 순서를 적어본다. 

제일 먼저 바닥단열로 쓰이는 색깔이 있는 비드법 스티로폼을 깔고(5T) 그 위에 와이어매쉬를 깐다. 그리고 와이어매쉬 위에 난방배관(XL파이프)를 넓이게 맞게 깔고 고정핀으로 고정을 시킨 다음 차광막을 덮는 순서로 진행된다.  

바닥단열스티로폼 -> 와이어매쉬 -> X-L파이프 -> 고정핀 결속 -> 차광막 

와이어매쉬의 넓이에 맞춰서 X-L파이프를 깔게 되는데 파이프 까는 간격을 쉽게하기 위한 용도도 있지만 매쉬에 고정시킴으로써 방통전에 파이프가 움직이거나 들뜨지 않도록 하게 위함이다. 

 

 

ㅣ거실/안방 크기가 큰 공간은 분배기 2개 설치하기 (분배기 추가비 발생)

안방과 드레스룸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안방의 보일러 온도조절기로 같이 조절할 계획이다. 드레스룸이 방하나 크기여서 공간이 꽤 넓다. 그리고 거실은 여느집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이다. 안방,드레스룸과 거실과 같이 한개의 보일러 온도조절기(컨트롤러)로 조절하는 경우라도 분배기는 2개를 둬서 난방을 가동해야 효율이 좋다고 한다. 

분배기를 2개 추가하면 난방 효율이 좋다니 그렇게 하려고하는데 분배기 1개당 15만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단다.  

 

처음엔 현장대리인인 시공과장이 얘기를 해줬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설계상에 그대로 난방설비를 하는데 효율을 높이려면 추가비용을 내야한다는 건가? 그러면 처음 설계때와 시공계약때는 효율이 제대로 안나오는 상태로 부족한 상태로 설계를 짜고 시공계약을 한건가?? 이해가 안간다고 얘기를 하고 제대로 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 방문했을때 난방설비팀장이 왜 그런지 다시 설명을 해준다. 효율에 있어서 그런것인데 거실과 같이 넓은 공간에는 분배기를 2개를 해야 좋다는 내용을 본인은 이전도 몇차례 시공사에 계약때와 설계때 미리 반영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어디서 누락이 된건지, 신경을 안쓴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겨울철 따뜻한 우리집을 위해서 추가비를 지불하고 분배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다행히도 큰 문제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건축주는 제대로 알기 어려운 기술적인 부분에서 효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설계를하고 시공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시공사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 어디 뭐 빠뜨리거나 부실한 자재를 기준으로 공사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앞으로 더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고 얘기해둔다. 그리고 앞으로 현장에서 공정을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