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짓기–지붕공사] 박공지붕 이중그림자슁글 시공 현장 (시공 후 처마밑 빗물이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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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짓기-인테리어

[전원주택 짓기–지붕공사] 박공지붕 이중그림자슁글 시공 현장 (시공 후 처마밑 빗물이 샌다?)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2. 4. 18.

집의 골조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가 안오길 바라고 바랬었다. 바람이 통했는지 골조공사 도중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현재 짓는 집은 경량목구조로 골조가 목조인 만큼 습기에 약하다. 골조공사 도중 비가 온다면 비를 최대한 맞지 않게 비닐로 덮어야 하고, 비를 맞아 젖었다면 말린 후에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비가 온다면 시간도 지체되고 일도 많아지고 이래저래 곤란하다.

골조를 다 세우고 외벽에는 투습방습지인 드레인랩을 두르고 지붕에는 지붕자재를 시공하기전 방수시트를 깔아둔다. 이렇게 해두면 비가 오더라도 골조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아 안심이다.

지붕 시공할 자재로 처음에는 스패니쉬기와를 생각했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가성비를 따져 이중그림자슁글로 선택한다.

이중그림자슁글 시공현장

이중그림자 슁글로 지붕재 선택

설계전 처음에는 지붕에 기와를 얹은 지중해풍 스타일의 집을 생각했었다. 그래서 지붕재도 스페니쉬기와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설계를 진행하며 전체적인 디자인을 블랙 & 화이트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바꾸었고 그에 어울리는 지붕재로 다시 알아보았다.

모던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지붕 자재중 징크와 슁글을 고민 했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이중그림자 슁글로 최종 결정했고 이에 따라 슁글로 지붕을 덮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리얼징크로 지붕재를 선택했다면 300만원 정도 추가 됐을 것으로 계산 되었다)

 

 

이중그림자 슁글 시공 현장

골조공사가 끝나고 외벽에는 투습방습지인 타이벡이 둘러지고 지붕에는 방수시트가 덮힌다. 이렇게 해두면 비가 오더라도 골조인 목재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지붕재 시공전 방수시트 덮기

방수시트위로 얽기섥기 엮이듯 겹쳐가며 슁글을 시공한다. 시공순서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시공을 한다. 빗물이나 이슬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아래의 슁글을 위쪽 슁글로 덮어줘야해서 이런 순서로 시공을 해 나간다. 

 

안녕

지붕의 한쪽면이 다 덮여진 모습이다. 단층이지만 경사진 박공형태의 지붕이라 지붕위는 높이가 꽤 있는 편이다. 

 

반대쪽 지붕에서도 슁글 시공이 한창이다. 구름이 꼈음에도 지붕이 열기를 받으며 복사열을 내뿜어 얼굴이 뜨겁다. 화창한 날이거나 여름철에는 상당히 힘든 작업이 될 것 같다.  

 

실내로 들어와서 천장을 올려다보면 이런 네모난 구멍이 몇개 보인다. 천장에 냉기와 열기를 내보내고 바깥공기를 들여오는 벤트가 설치되는 구멍이다. 

 

다시 지붕으로 올라가서 살펴보면 저런 네모난 뚜껑같은 것이 보인다. 실내의 천장과 바깥 지붕재 사이에 공간이 있어 이곳에 공기가 머물며 단열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저 벤트로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해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지붕에 설치한 에어벤트 제품. 메이드인 USA 제품이다. 

 

지붕공사를 진행하며 동시에 처마와 포치 밑 부분도 작업중이다. 집 외관에 맞춰 pvc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서 시공한다. 시공사에서는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이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 자재로 선택을 했다고 한다. 색상도 이쁘고 더 좋은 자재라고 하니 좋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 비가 오니 물이 어디서 들어왔는지 처마 밑 부분이 젖고 곰팡이가 핀다. 지붕을 시공하고 약 20여일이 지난 시점에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 

처마밑 부분에 물이 샌 흔적이 보인다

시공사에 얘기하고나서 원인 파악과 보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몇차례 같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확인하고 처리하는 과정은 이야기가 길어서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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