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택을 완공하고 나서 실거주한지 1년 6개월 정도가 지났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입주 전 하자보수를 한차례 점검하고 입주 후에는 2년 동안 하자보수가 이루어진다. (부분 별로 하자보수기간이 다르며 6개월 ~ 2년까지 하자보수를 해 준다)
신축 아파트에 3번 정도 입주해 살아보았기에 그러한 절차가 익숙했었지만 전원주택은 처음이기에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집을 짓고 살아보며 알게 되었다.
하자라는게 없으면 좋겠지만 집을 짓는 데는 많은 자재와 공정이 들어가고 잘 못 된 곳이 하나도 없는 집이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흠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하자접수를 해야 하고 보수 기간이 지나기 전에 AS를 받아야겠다.
하자 발생 위치
이번 하자는 처마 밑 소핏 부분이다.
시공도중에도 3차례나 누수와 물 얼룩이 있었던 곳으로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틀림과 곰팡이가 생겨버렸다.
시공사 측 현장 대리인은 주택 디자인과 외관에 맞춰 루바(목재) 재질로 선택을 했다고하는데 이는 건축주와 집에 살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단열과 견고함을 위해서 천창을 포기했고 디자인을 최대한 하자가 적도록 심플하게 설계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자보수 신청
이 문제로 시공사 현장담당자와 몇 차례 통화를 했고 작년 가을 한번 방문해서는 바쁜 봄이 되기 전에 연락을 줄 테니 그때 보수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때도 필자는 재질 전체를 교체할 것을 요청했지만 현장 담당자는 지금 한 것이 좋은 자재이며 디자인적으로 잘 어울린다는 이상한 얘기를 하며 보수하는 쪽으로 유도한다.
기본 생각 자체가 다른 담당자 였기에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감정만 상했다. 결국 백번 양보해서 보수 하기로 결정을 했고 6개월 정도가 흘렀다.
연락없는 시공사와 답답한 하자접수 체계
봄 전에 연락을 주기로 했던 담당자는 연락이 없었다. 이전에 한번 보수를 해주었던 공보팀장(보수담당)에게 연락을 해서 하자가 있으니 보수를 받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공보 팀장은 이제 하자접수 절차가 바뀌었으니 사무실로 전화해서 접수를 해 달라고 한다.
사무실로 전화를 해보았다.
사무실에서는 하자접수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고 사진과 함께 올려 달라고 한다.
이 회사 안 되겠다 싶었다.
글을 쓰기로 마음먹다
시공 때부터 있었던 하자와 오류들을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참았지만 더 이상 필자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기로 한다.
시공사는 지금도 건축 박람회에 왕성하게 참석하고 온라인에서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상담을 받았을 당시에는 경기도 중부지방에는 시공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전국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남부지방뿐만 아니라 중부지방까지도 시공을 들어가는 것 같다.
시공사 선택 시 참고하자
이 시공사는 전원주택 시공부분에서 남부지방에서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고 대표자의 마인드도 괜찮아 선택을 했었는데 이런 미흡한 하자처리와 불통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만약 집을 지으려는 예비건축주가 집을 짓기 전에 시공사를 알아보고 있다면 계약 전 하자보수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알아본 내용이 합리적이라 생각된다면 계약서에 정확히 명시해 마음상하고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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