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고 겨울에 들어선다. 그동안은 주로 샤워할 때만 가동했던 보일러를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도 적절히 가동시킨다. 작년에 집을 지으며 설치한 새 보일러이기에 쌩쌩하게 잘 돌아간다.
그런데 사용한지 1년정도된 보일러인데 온수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욕실에서 온수를 틀어놓고 노곤하게 샤워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찬물이 나온다. 잠시 뒤 다시 따뜻한 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전에는 그런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난방과 온수를 가동해 보니 이상없이 잘 작동한다.
다음날, 욕실에서 온수를 사용하고 있는 도중 주방에서 온수를 트니 계속해서 찬물만 나온다. 잠갔다가 다시 틀어도 물은 따뜻해지지 않았고 한참 틀어 놓으니 미지근하게 나온다. 보일러 온수쪽에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고장이 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일러 업체에 연락을 할까 하다가 시공사에 먼저 연락을 했고 시설 팀장이 방문해 점검하고 부속 하나를 교체한다.
ㅣ사용중인 보일러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플러스)
요즘은 효율도 좋고 배출가스도 적게나오는 좋은 보일러 제품들이 많다.
현재 사용중인 보일러는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플러스' 제품으로 작년에 구입했다.
연비가 좋아 난방비도 적게 나올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도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이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비가 좋고 편리한건 보일러 본래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나서 넘어갈 문제임을 알게된 순간이다.
ㅣ문제의 발견 (증상)
난방과 온수가 가동하는데는 문제가 없는것으로 보아 완전히 고장이 난것은 아니었다.
증상은 한쪽에서 온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쪽에서 온수를 추가로 틀었을때 먼저 사용하던 곳에서 일시적으로 찬물이 나온다. 처음부터 그랬다면 이해가 가지만 얼마전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효율이 떨어진것인가 의심이 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욕실에서 온수 사용중에 주방에서 온수를 틀면 찬물만 나온다. 잠갔다가 다시 틀어보아도 찬물만 나오다 한참뒤에 약간 미지근한 정도로 나온다.
ㅣ시공사 시설/보수 팀장 현장 방문
고장은 아닌것 같지만 이전과 달리 나타난 증상으로 불편했고 점검을 받아보고 싶어 공사에 연락을 취했다. 얘기를 듣더니 시설/보수를 담당하는 팀장님이 집으로 방문했다.
보일러를 가동해 보지만 고장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온수를 분배하는 관을 교체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보일러에서 데워진 물이 나가는 배관이 테이프로 감아져 있다. 구분하기 쉽도록 냉수는 파란색으로 온수는 빨간색으로 감겨져 있다.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온수쪽에 물이 합쳐지는 곳 배관을 큰 것으로 교체하기로 한다.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보일러실이 좁아 최대한 짐을 빼내서 작업공간을 확보해 놓는다.
새로 교체할 스텐레인스 재질의 좀 더 큰 배관.
온수쪽을 새 배관으로 교체해주고 테이핑 작업을 해 마무리 해준다.
부디 이번 교체 작업으로 이전과 같이 이곳저곳에서 온수를 틀어도 흔들림 없이 따듯한 물이 나왔으면 싶다.
ㅣ보일러 온수 이상, 부품 교체 이후
보일러 부품을 교체하고 바로 온수를 동시에 두곳을 틀어 보았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온수가 잘 나온다. 전문가가 자리에 있어서 그런가? 이후에도 계속 잘 나왔으면 좋겠다.
온수 배관을 교체하고 이후 욕실에서 온수 샤워시 주방에서 찬물만 나온던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샤워중 세탁기를 돌리거나 주방에서 온수를 틀면 샤워실에서 소리가 들린다 "세탁기 틀었어~?" (세탁기 물온도는 40도로 맞춰져 있다)
두 곳 동시에 온수를 사용했을때 일시적으로 물이 차가워 지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보일러 용량을 올리면 어느정도 격차를 줄일수는 있지만 완전히 커버할 수있는 보일러는 없다고 한다.
주방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던 큰 문제는 해결했으니 작은 불편함은 함께 사는 식구들과 조율해 지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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