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앞으로 살아갈 전원주택을 짓고서 새집에 들일 가구며 가전제품 그밖의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느라 분주하다. 준공허가를 받는데 예상보다 기간이 길어져서 이사를 먼저하고 거주하는건 좀 더 기다려야 했다. 이사와 동시에 들어가서 사는게 좋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이삿짐 정리할 시간과 가구나 생활용품 구매할 여유시간이 주어졌구나.. 생각하기로 했다. 이사를 하며 물건 정리를 할 때 느낀거지만 생각보다 사용안하고 필요없이 쌓아둔 물건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모든 것을 다 갖추기보다는 살아가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갖추기로 하고 그전에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먼저 구비해 놓기로 했다. 그 꼭 필요하고 최소한 것들 중에 하나가 쇼파였다. 편리하면서도 집안 전체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쇼파를 고르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이고 발품을 팔았다. 많은 쇼파들을 봐가며 결정하게 된 자코모 쇼파, 자코모 매장 방문기와 구매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ㅣ가구중에서 가장 오래 고민한 쇼파
집을 짓기로하고 설계때부터 집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공간구성을 아내와 함께 상의하고 결정했다. 새로 사기로 한 쇼파도 재질과 크기 디자인을 아내와 상의 했고 시간이 나면 인터넷 검색부터 이케아며 백화점, KCC홈인테리어, 가구점들을 돌아보며 쇼파를 봤다.
쇼파라는 가구는 거실의 중심에 있다보니 예쁘면서도 전체적인 집 실내 분위기와도 어울려야 했고, 자주 사용하는 가구이니 편하기도 해야하고 아이와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오염에도 강했으면 했다.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많아지면서 고민도 길어졌다. 롯데백화점에서 봤던 주문제작 쇼파중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색상의 쇼파가 있었지만 패브릭 재질이었다. 요즘에는 가죽만큼 오염에 강한 5세대 패브릭 재질이 나온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가죽보다는 오염에 강할 수는 없을 것 같았기에 좀더 고민해 보기로 했다. 친 누나네 집에 방문했을 때 쇼파가 너무 편해서 어디꺼냐고 물어봤더니 자코모 제품이라고 했던게 기억이나서 조금 멀긴했지만 양산에 있는 자코모 매장을 찾아가 보았다.
거실이 좀 더 넓었다면 1인용 쇼파도 하나있다면 좋을 듯 하다. 다인형 쇼파와 다른 색깔이라도 썩 잘 어울린다. 집안에 나무톤의 가구나 인테리어가 있다면 비슷한 톤의 1인용 쇼파를 두어도 튀지않고 조화로울 듯 하다.
이렇게 흐트러진듯 하면서도 나름의 배열이 있는 인터리어가 좋다. 그렇지만 우리집 컨셉은 모던함과 심플. 이런 인테리어는 참고해서 추후에 시도해보기로 한다.
매장에 방문해 디자인을 보고, 앉아보고 쇼파의 질감도 느껴보고 두번 방문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기로 했다. 사이즈도 적당했고 우리가 생각하던 조건과도 일치했다. 앞서 발품팔아가며 보았던 쇼파들의 대한 정보가 있었기에 바로 결정을 할 수 있었다.
ㅣ자코모 쇼파 더베니 (카우치형)
우리 가족은 거실중심의 생활, 거실에서도 쇼파 중심의 생활이라 쇼파에 진심이다. 앉아서 편히 다리를 쭉 펼수있는 카우치형으로 선택했고 벽에서 쇼파까지 적당한 공간이 생겨 쇼파에 앉아서 마당을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색상은 그린으로 모던한 실내 디자인과도 동떨어지거나 혼자 눈에 튀지 않고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쇼파는 물티슈로 빡빡 닦았는데 가죽쇼파는 물과 친하지 않다는 관리방법도 새겨들어 이번에는 잘 관리해서 오래 사용할 예정이다.
카우치쪽에서 걸터앉거나 누워서 마당을 바라볼 수 있다. 거실에 큰 창문이 있다면 창문 밖을 한껏 내다보고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창문쪽으로 카우치를 놓는것도 좋겠다.
ㅣ자코모 쇼파 가격은?
쇼파를 새로 바꾸기로 하고 예산으로 150만원~200만원을 계획했었다. 여러 쇼파매장을 방문해보며 만만치 않은 쇼파 가격에 예산책정을 잘 못 했구나 싶어 추경을 생각하게 되었다. 자코모 매장에 방문하니 1층부터 4층까지 정말 여러종류의 쇼파들이 있었는데 가격은 100만원대 부터 1000만원이 넘는 쇼파까지 종류만큼이나 가격도 다양했다.
다행히도 우리가 자코모 매장에서 마음에 들어 사려고 했던 쇼파는 33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처음 예산보다는 두배정도 비쌌지만 쇼파는 집안의 중심인 거실의 한가운데에 있어 계속 눈에 띄고 가장 많이, 자주 사용하는 가구이니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편하고 눈에 이쁜걸 사는게 좋겠다 싶었다.
팁을 하나 말하자면 자코모 쇼파는 인터넷이나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는 매장에 방문해서 사는 것이 더 저렴하다.
ㅣ자코모 쇼파 구매시 참고 사항
자코모 쇼파는 자체개발한 국내산의 비텔로 통가죽 슈렁큰 면피를 사용한다. 여기서 비텔로 통가죽이란 '슈렁큰 공법'으로 가죽을 수축시켜 통가죽의 우수한 내구성은 살리면서 램터치 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소와 양가죽의 장점을 모두 다 갖추었다는 말이다.
자코모에서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했을때 가격이 다른것이 있을 것인데 이는 쇼파 전체에 가죽을 사용하느냐 전면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난다. 필자는 전면만 하는 것으로 선택을 했는데 전체가죽으로 하는 것과 7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났다. 그리고 자코모 쇼파를 구매하고 바로 몇일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 구매한(주문한 날) 날로부터 3일 후에 제작에 들어가기때문에 적게는 1주일에서 주문이 밀린 경우 한달도 걸릴 수가 있다. 이점을 참고하고 구매하는 것을 좋을 것이다.
ㅣ자코모 쇼파 사용 후기
통가죽이라 길들여지기까지는 조금 투박하다고 해야하나 앉았을 때 폭 들어가는 안락함 보다는 다소 탱탱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딱딱한건 아니고 편한 느낌의 투박함이다. 매장에서 들은 직원분의 설명으로는 처음에 단단한 느낌은 통가죽의 특성으로 사용할수록 부드러워 진다고 한다. 쇼파 등받이 위에 세웠다가 내렸다 하며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이 있어 앉아서 기댈 때 세워서 목과 머리를 받칠 수 있게 해두면 매우 편하다. 쇼파를 새로 사고자 고민하거나 계획중이라면 헤드레스트가 있는 쇼파를 추천한다. 카우치 쪽에 앉아서 다리를 쭉 펴고 헤드레스트를 세워서 누운듯이 기대어 앉아서 있자면 마냥 편하다. 300만원대의 가격으로 조금 비싼감은 있지만 최상급 원피 가죽에 디자인도 예뻐서 만족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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