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짓기-시공/기초편] 기초콘크리트 공사 (기초공사 전 또는 기초공사때 알아 두면 좋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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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짓기-인테리어

[전원주택 짓기-시공/기초편] 기초콘크리트 공사 (기초공사 전 또는 기초공사때 알아 두면 좋은 TIP)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10. 24.

착공에 들어가고서 하루에도 몇번씩 일기예보를 본다. 날씨야 하늘이 정하는것이고 하늘아래 인간은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비 때문에 일정이 미뤄지는건 아닌지 콘크리트 부을 때 비가와 물이 섞이는건 아닌지 괜시리 걱정이다. 억단위로 들어가는 공사이기에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이는게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착공계가 떨어지고 시공 담당자와 현장미팅을 하며 결정한 추가공사까지 기초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우리가족이 살아갈 집은 경량목구조로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나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나 경량철골 주택이나 기초는 모두 동일하게 콘크리트로 한다.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필자와 같이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라 알고 넘어가자는 차원에서 살짝 언급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는 집 짓기의 기초. 기초 공사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남겨본다. 그리고 기초공사를 지켜보며 기초공사 전이나 공사중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목조주택 공사의 시작, 기초공사 中

오랫동안 기다린 기공사 첫날, 문제가 생겼다. 

아침 공사현장에서 전화가 왔다. 옆 토지와 경계부분에 추가공사로 옹벽을 치기로 했는데 옆 땅의 H(철근)이 옹벽을 치곳으로 넘어와 있어서 굴삭기 머리가 못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굴삭기가 끝부분까지 땅을 파지 못하고 멈춰있다.

시공 담당자와 현장미팅을 하며 미리 감지가 되었던 부분이라 옆 땅 주인을 수소문하여 두차례 전화로 얘기해두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대로 였다. 화가났지만 일단은 일처리가 먼저기에 옆 땅 주인에게 다시 전화하여 장비 사용이 내일까지이므로 내일 오전까지는 치워주셔야 겠다고 얘기했다.

 

다행히 둘째날 아침 일찍 H빔을 옮겨놓아서 어제 하지 못 했던 부분의 옹벽칠 곳을 파내고 부지정리와 기초 터파기를 진행한다. 이후부터 작업이 순조로와 공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된다. 

 

기초공사 바닥 단열에 쓰일 스티로폼이 들어왔다. 흰색으로 나등급의 스티로폼이다. 바닥 단열에 쓰일 스티로폼은 방습기능이 있는 아이소핑크라는 가등급의 스티로폼이 더 적합하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방습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니 비닐을 깔고 나등급 스티로폼을 쓰는 것도 문제는 없을 듯 하다. 

 

기초공사 첫날 옆 땅에서 넘어온 H빔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다. H빔이 옮겨지고 옹벽을 칠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 

 

습기가 올라오는것을 막기 위해 비닐을 한차례 깔고 스티로폼을 깔았다. 그리고 기초 철근을 배근한다. 

 

단배근까지 진행이 되었다. 이후 복배근은 다음날 작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철근은 규격에 맞는걸 사용하는지 마킹을 확인해 봤다. KR HK 13 4  // KR = (제조국)한국, HK = 회사명, 13 = 지름. 4 = 강도 / 일반적인 구조물에 쓰이는 철근이 맞다. 

철근배근을 끝내고 전기 배선까지 끝냈다. 그리고 레미콘이 들어와 완성된 기초 틀안에 콘크리트를 붓고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날씨가 우중충 하다. 약한 비가 오다 말다 반복한다. 큰 비가 오지 않는걸 다행으로 여긴다. 양생할때 콘크리트 열을 식혀줄 비가 왔으면 싶다. 

 

깔끔하고 반듯하게 잘 나왔다. 눈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그래도 정확한건 수평을 재봐야 한다. 가장 많이 차이나는곳이 10mm 이내라고 하니  잘 나온듯 하다. 

집을 짓고 있는 현장이 가까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주 먼것도 아니기에 가능하면 매일 가서 보려고 노력한다. 공사 진행상황도 보고 들여오는 자재가 마감사양표와 도면에 있는 것과 일치하는지도 눈으로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고 직성이 풀린다.

 

 

기초공사때 알아두면 좋은 TIP

기초공사를 할때는 몰랐지만 이후 공사가 진행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이 몇가지 있다. 기초공사때 안하거나 신경쓰지 않으면 나중 사용하기 불편하고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들을 경험상 남겨보니 혹시 기초공사를 앞두었다면 참고하여 손해보지 않기를 바란다. 

 

1. 오수받이(정화조), 침전조의 설치는 대문 위치를 고려해서 설치하기.

-> 시공하기 편한곳에 설치를 하게 된다면 필자와 같이 대문을 열었을 때 발 아래 정화조 뚜껑이 보이는 수가 있다.

기초때 묻어둔 오수받이와 침전조. 이때까지는 위치를 잘 잡은건지 어떤지 몰랐다. 화장실에서 직선거리로 도로에 연결하기 쉽도록 위치를 잡은 것이다. 이 위치가 나중에는 어떻게 되었냐면 아래 사진을 보면 되겠다. 

 

기초때 신경쓰지 않은 오수받이와 침전조가 주출입구인 대문을 열면 발아래 보인다. 두개가 아주 사이좋게 나란이 잘 보인다. 

 

 

2. 주차장은 주차장문과 문주를 설치할 것을 고려해서 여유있게 잡기

->주차장 크기를 주택 허가 기준에 맞춰 최소한으로 한다면 소형차 한대 간신히 주차할 수 있는 정도이다.

기초공사때 타설한 부지내 주차공간으로 크기는 가로 3M / 세로 5.5M 이다. 건축허가살 문제없는 크기이나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작다.  여기에 주차장문이나 문주(대문을 지지하는 기둥)를 설치하게 되면 주차장에 차량이 못 들어가거나 문을 못 열고 닫게 된다.

 

결국에는 이렇게 문주를 만들며 주차장의 크기도 가로폭을 1M 추가로 늘려서 타설했다. 그렇다. 비용이 또 들어갔다. ㅜ

이왕 주차장을 만들거라면, 실제로 사용을 할거라면! 나중을 고려해서 넉넉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내 땅안으로 차를 들이지 않을 계획이라면 상관없다)

 

3. 우수관, 집수정 추가로 설치하기

우수관로는 필수이기 때문에 기초적인건 설계에 들어가있고 시공때 공사가 들어간다. 마당이 넓다면 기본적인 우수관과 집수정 외에도 마당 전체적으로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기초를 할때 유공관이나 집수정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 조경을 할 때 추가로 할 수도 있겠지만 장비로 다시 땅을파고 묻어야 하기에 돈이 더 든다. 기초때 미리 계획하고 추가로 해두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다

 

 

기초공사 끝. 이제 다음은 골조공사의 시작

시공담당자가 작성해서 보내준 공정 스케줄과 일치한다. 기초공사가 양생까지 포함하여 4 6일부터 421일까지 16일간 진행이 되었고 422일 부터는 골조공사가 시작된다.

기초공사때 양생을 도와준 비가 골조공사때는 눈치껏 안왔으면 한다. 비야 오려거든 다른 좋은 날에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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