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시골길에 들어선 한적한 카페 소오소오 (맛 더하기 분위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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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저트

울산 중구 시골길에 들어선 한적한 카페 소오소오 (맛 더하기 분위기 맛집)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6. 3.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하원하는 시간은 오후 350. 하원을 하고나면 어김없이 놀꺼리를 찾는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오거나 산책을 하거나, 아니면 드라이브라도 시켜줘야한다. 1시간정도는 놀아줘야 유치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다. 초등학생들은 1시나 2시면 수업을 마치는데 더 어린 유치생이 3시나 4시에 마치니 체험과 놀이가 대부분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단체생활이라는 것이 아직 어린나이에 녹록치 않을 것이다. 오늘은 딸아이가 마치고 얼마전 생일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40분정도 패달을 밟으며 놀게 했다. 6월 초인데도 구름이 없이 햇볕이 나는 날이면 낮시간엔 여름같이 덥다. 자전거를 타고 놀았더니 땀도 적당히 나고 음료수가 마시고 싶다고해서 맛과, 분위기 괜찮고 한적할 것 같은 카페를 찾아 가게 되었다.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가다 나오는 소오소오 카페에 다녀온 흔적을 남겨보려고 한다.

 

수제 먹물 베이글 플레이트

 

소오소오 

전화: 010-6487-1699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풍암길 187-2 1 /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동 1483-3 1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반려견 동반가능 / 예스 키즈존

위 지도에서도 보다시피 소오소오 주변에는 논밭으로 되어있어 큰 건물이 없다. 가까운곳에 풍암경로회관이 위치해있다. 소오소오 카페까지 나있는 도로가 시골길이라 굽이지고 좁다. 함월구장을 검색하고 들어가는 길이 그나마 더 나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카페 주변에 가장 큰 건물인 풍암경로당
소오소오 주변 풍경
소오소오 주변 풍경

 

주차정보

우리가 카페에 도착했을때는 저녁 6시 무렵이었다. 마을은 한적했고 카페에 다다르니 도로변에 차가 두세대정도 주차되어있었다. 카페 입구에 '주차는 좌측으로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를 보고선 도로좌측에 주차를 했다. 안내 말을 듣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면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찾는이가 많아 붐비더라도 주차할 곳을 찾는건 어렵지 않을 듯 하다. 도로에서 안쪽 카페까지 걸어서 1분정도이니 도로가에 주차해도 불편함은 없다. 

사진에 보이는 이쪽 흰라인에 주차하면 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탁트인 논과 시골내음에 기분이 상쾌하고 푸근해 진다. 

 

 이렇게 안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소오소오 카페 들어가기

카페 건물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 올라간다. 카페 건물 바로 앞에 야외 테이블이 보인다. 먼저 와있는 손님이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기고 있다. 

 

실내로 들어가는 문 한켠에 소오소오라고 적혀있는 작은 간판이 보인다. 

 

소오소오 메뉴 주문하기 

체온체크와 방문자기록을 남기고서 카운터에 놓여있는 메뉴를 본다. 

시즌메뉴: 딸기 라떼 / 딸기 에이드 / 생강 라떼 / 레몬 생각 티 / 유차자 

메인 메뉴판.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시나몬 크림라떼, 자몽 오렌지 주스, 수제 먹물 베이글 플레이트 (플레인 크림치즈로 선택)

 

카운터에 비치된 카페 이용 안내

소오소오는 예스 키즈존이나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해달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소오소오 내부를 둘러보면 많은 도자기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이는 모두 판매하는 물건이니 마음에 드는 도자기가 있다면 사 갈 수 있다. 

 

소오소오 내부 둘러보기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기다리며 카페 내부를 구경해 본다. 

주방에서는 우리가 주문한 메뉴를 맛있게 만드는 중.

 

레트로 감성의 오래된 전축이 나무 테이블 밑에 놓여있다. 

 

나비가 날고 있는 듯한 모빌 

 

윈도우 시트 앞에 이렇게 기다란 우드테이블이 놓여있다.  큰 테이블 가운데 놓인 작은 꽃병이 앙증맞아 보인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다

음료가 먼저 나왔다. 소오소오는 진동벨을 주지 않고 주문한 음료가 만들어지면 자리로 가져다 준다. 

시그니쳐 메뉴인 시나몬 크림 라떼.

 

자몽 오렌지 주스 두잔. 

 

 

야외 테이블서 즐기는 소오소오

음료를 가지고 바깥 테이블로 이동했다. 실내에 사람은 없었지만 시골 풍경을 보고, 시골 내음 맡으며 음료를 즐기고 싶었다. 

야외 테이블을 잡고 자리에 앉으니 브런치 메뉴, 수제 먹물 베이글 플레이트를 가져다 주신다. 

먹물색이라 얼핏 보면 탄것처럼 보인다. 베이글의 겉은 약간 바삭거리며 속은 부드럽다. 

 

먼저 크림을 한스푼 떠먹어 입에 넣는다. 평소에는 쓴걸 즐겨마시지만 오늘은 왠지 달콤한게 땡겨 크림 한스푼으로 시작해 본다. 

 

베이글에 발라 먹은 플레인 크림치즈가 너무 맛있다. 약간 짭쪼름함과 고소한듯한 단맛이 잘 어우러져 계속해서 먹게 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놓고 남은 크림치즈를 필자가 다 먹어 버렸다. 어니언 크림치즈의 맛이 궁금해졌다. 다음번에는 어니언을 먹어봐야 겠다.  

 

 

 

아래쪽에 가라앉아 있는 자몽청이 은은한 붉은 색을 띈다. 딸아이는 신 자몽보다는 달콤한 오렌지 쥬스가 더 입맛에 맞아 빨대를 약간 위로 들어 오렌지 쥬스만 마신다. 

 

시나몬 크림 라떼 컵 주변을 따라 시나몬 가루가 발라져 있다. 라떼를 마실때 컵을 돌려가며 시나몬 가루와 함께 마시니 풍미가 깊다. 

 

 

소오소오 야외에서 즐거움

음료와 디저트를 거의 다 먹고 바깥을 구경했다. 

소오소오에서 살고 잇는 강아지,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6개월생 진돗개라고 하는데 이 갈이 중이라서 옷에 구멍을 잘 낸다고 하니 비싼 옷을 입고 갔을때는 조심해야 겠다. 

 

 

소오소오 덕분에 잠시나마 한적한 시골에서 한가로움을 마시며 집으로 돌아왔다. 한적한 시골 분위기도 좋았고 플레인 크림치즈가 필자입에 잘 맞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들려보고 싶은 카페, 다시 맛보고 싶은 크림 치즈와 먹물 베이글을 떠올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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