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 개장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울산의 떠오르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7월 15일에 개장하여 19일만에 약 2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다녀간 셈이다. 필자는 개장 소식은 접하긴 했지만 날씨도 덥고 무료 입장 기간이라 사람이 더욱 많을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 딸아이가 방학을 하고서 가족과 같이 나들이 갈만한 장소를 찾던 중 이곳이 생각났다. 무더운 여름이긴 하지만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핫한 여름 울산에서 핫한 장소를 가보기로 한다. 출렁다리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북측 산책로중 두곳의 돌출지를 연결한 다리로 중간지지대가 없어 흔들흔들, 출렁출렁 거리게 된다. 이 출렁다리는 울산에서는 최초의 출렁다리이며 국내에서는 최장의 길이 이다. 현재는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8월 31일 이후인 9월 1일 부터는 유료화로 운영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부터 가족과 함께 다녀온 후 나들이로 추천하는 출렁다리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ㅣ대왕암공원 주차장 정보
대왕암공원에는 주차장이 3군이며 넓게 잘 마련되어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공원입구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이면 금새 자리가 찬다. 필자가 방문했던 시간은 출렁다리 입장조금 전인 9시 50분 즈음이었는데 벌써 상가쪽의 야외주차장은 거의 차있었지만 운이 좋게도 빠지는 차가 있어서 공원입구 가까운곳에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타워주차장은 조금 걸어야 하지만 주차자리를 찾기 번거롭다면 차라리 타워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나을 것 같다.
공원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야외주차장은 오전 10시전부터 자리가 거의 없다. 운이 좋게 한대가 빠져서 다시 주차타워로 가지 않고 이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 요금표
기본 20분인 면제(무료) / 1시간이내 1,000원
평일 무료 / 주말,공휴일 유료 운영
할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차, 승용차요일제등록차량, 다자녀 사랑카드, 친환경차량, 임산부차량 (할인율은 상기 사진 참고)
주차요금은 이곳 사전무인정산소에서 하고 나가면 출구 정산소를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다. 사전무인정산소에서 안해도 출구 정산서에서 하면 된다.
ㅣ출렁다리 걸어 들어가기
상가를 지나 나무로 우거진 쪽 길로 걸어간다.
초입에 있는 문화관광 해설사의 집
무더운 8월이지만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나무그늘이 드리워져있어 그나마 덜 덥게 느껴진다.
2분에서 3분정도 곧장 걸으니 출렁다리를 안내하는 방향표지판이 보여 안내에 따라 가본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현재 시범운영중으로 입장료가 없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9월 1일 부터는 유료화 된다고 하는데 입장료는 1,000원~2,000원 정도 될거라고 한다.
시범운영기간
입장시간 10:00
입장마감 17:40
입장종료 18:00
출렁다리를 가는 길에 맥문동이 가득 피어있어 사진찍기 좋다. 사람들이 인적이 드문 길에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ㅣ출렁다리 입구 도착
대왕암공원 입구에서부터 약 10분정도 걸으니 출렁다리 입구에 다다랐다. 핸드폰을 손에든 사람들이 파란색 배너앞에서 모여있다.
출렁다리 입장전에 안심콜로 전화하면 출입명부작성없이 입장할 수 있다.
뭔가 했더니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이용자 현황조사중이었다. 바둑알을 집어서 울산시민 or 울산외거주자 해당되는 상자에다 넣으면 된다.
입구를 들어가면 출렁다리 안전수칙 배너가 세워져 있고 주변을 둘러서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날도 덥기도 하고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입장시간인 10시에 맞춰서 왔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ㅣ출렁다리 건너기
안전수칙도 한번 읽어보고 반대편으로 보이는 일산해수욕장 풍경도 보며 조금씩 출렁다리에 다가갔다. 입구에는 안전요원이 방문객 안전을 위해 감시하고 있다.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일방통행이다. 건너가다가 도중에 다시 되돌아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나 간혹 생각보다 높아 포기하고 돌아나오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갔을 때에도 돌아서 나오는 사람들 보았다.
출렁다리 시작지점에서 안전요원이 지키고 있다.
출렁다리의 총 길이는 303m 이다. 실제로 보면 끝이 잘 안보일 정도로 정말 길고 아찔하다. 시작지점에서도 출렁다리가 흔들리는게 눈으로 보인다.
출렁다리의 시작지점은 계단식으로 되어있다. 안전요원이 말을 해주지만 그래도 아래를 잘 보고 발을 디뎌야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출렁다리 중간지점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정말 맑은 바다를 볼 수가 있다. 바닷속의 바위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이다. 주의할 점은 높이가 매우 높아서 아찔하니 자신있는 사람만 볼 것을 권한다.
다리를 건너며 왼쪽편으로 시원한 바다와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바다위로 스피드보트가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고 있다.
중간즘 건널때면 다리가 많이 흔들린다. 곳곳에서 탄성과 비명이 들리기도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흔들림에 약한 사람에게는 공포스러울 수가 있다. 딸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왠걸.. 엉덩이를 흔들며 잘만 건넌다.
거의 다 건너갈때쯤 시작지점과 마찬가지로 계단이 나온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고 있지만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렁다리의 출렁임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다리를 건넌 딸아이의 뒷모습. 재미있어서 아쉬움이 남는가 보다. 한번 더 건너도 싶다고 해서 등에 땀이 흥건하도록 더웠지만 아이를 안고 다시 출렁다리 입구로 갔다.
ㅣ출렁다리를 다녀와서
출렁다리라고 해서 이전에 건너 봤던 다리들이 생각나 시시하고 괜히 더운날 땀만 빼고 올줄 알았다. 이번에 건넜던 출렁다리는 예상과 달리 중간지점에서 흔들림이 많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는 도중 반대편으로 보이는 일산해수욕장의 풍경과 시원한 바다의 모습이 시원함과 탁트인 기분을 전해주었다.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맑은 바다가 내려다 보여 매우 인상 깊었다. 딸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재밌어 해서 필자도 함께 즐길 수가 있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와 산책겸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야간에는 다리는 건널수는 없지만 조명이 켜져 이쁘다고 하니 조금 선선해지고나면 5시즘 방문해서 다리도 건너고 다리에 켜지는 조명도 감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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