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통도사로 떠난 숲속 나들이, (ft. 통도사 입장료 / 카페 /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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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방문기

경남 양산 통도사로 떠난 숲속 나들이, (ft. 통도사 입장료 / 카페 / 식당)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3. 28.

 

집에 들어오는 길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성격이 급한 벚나무는 벌써 꽃잎을 떨어뜨리고 초록빛깔 잎을 내민다. 집 주변에서부터 벌써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 3월의 한날, 숲길을 걸닐며 한적함을 느끼고 싶었다. 아내와 함께 시간이 허락한 장모님을 모시고 양산 통도사로 향한다. 얼마전 경주에 갔을 때 불국사를 들렸었는데 불국사는 유명세? 때문인지 방문객이 많았으며 경내가 통도사보다 넓지 않아 한적함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 이 느낌에서는 통도사가 당겼다. 필자는 기독교인이지만 기분전환하고 한적함을 느끼고, 즐기는데는 종교를 초월하는 주의라서 절과 사찰가는걸 개의치 않아 한다. ‘통도라는 명칭은 어릴적에 통도환타지아라는 놀이동산 TV 광고를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는데 이 놀이동산도 통도사 이름에서 따와서 지은 것이고 통도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통도사 경내를 함께 돌아보며 봄날의 한적함을 느껴보자.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하북면 지산리 583

개방시간: 8시30분 ~ 17시:30분까지

전화: 055-382-7182

 

 

 

통도사에 가기 위해 통도사IC 에서 빠져나와 8분정도 더 가면 통도사 입구인 영축산문이 보인다.  

통도사 입구에서 걸어서 산책로를 이용해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차를 타고 더 들어가고자 한다면 오른쪽에 차가 들어가는 통로로 가면 입장료를 내고 갈 수 있다. 

 

차를 타고 경내에 들어갈때면 주차료도 내야한다.

통도사 입장료: 어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료: 경차 1,000원 / 소형 2,000원 / 대형 3,000원 

*카드사용가능(삼성카드제외) 

카드가 안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통도사는 카드도 가능하다. 필자도 현금을 찾아보다가 카드가 된다고 하여 카드로 지불했다. 

 

 

통도사 입장료 면제(무료) 대상 및 기준 

[양산시민, 7세 미만 어린이 / 장애인 / 유공자 / 교원 / 저소득층 / 군인 / 다자녀 / 임산부 / 단체인솔/ 만65세 이상 노인]

*증빙확인은 위 사진 참고* 

 

 

양쪽에 소나무가 드리워진 숲속의 찻길을 약 1키로 남짓 올라간다. 숲길을 더 걷기 원한다면 입구 바깥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로로 걸어올라올 수 있다.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를 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다정카페 & 다정한식 건물. 

 

 

다정카페 아이스아메리카노 3,500원. 커피를 마시며 시작하고 싶지만 조금 걷다가 마시기로 한다. 통도사 경내에는 카페도 의자도, 휴지통도 많이 있어서 걷다가 생각날때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다정한식에서 맛 볼 수 있는 메뉴인 채개장, 채개장은 육개장에서 고기를 빼고 채소를 넣어서 '채개장'이다. 이름이 단순하고 재미있다. 맛이 궁금하지만 점심은 생각이 없어서 경내를 돌아본다. 

 

 

 

 

 

통도사를 가로지르는 맑은 냇물에 오리 두마리가 놀고 있는게 신기해 사진에 담아 보았다. 

 

 

물이 너무 깨끗해 물고기가 살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리는 연신 물속으로 얼굴을 집어넣고 먹이를 찾는 듯 했다.

 

 

 

냇물가 양쪽으로 길이 나있고 앞쪽으로 양쪽길을 이어주는 돌다리가 보인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우직한 돌담과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대쪽 길에 성보박물관이 보인다. 

성보박물관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09:30 ~ 17:00 (16:30까지 입장)

휴관: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근심이 있다면 이곳에서 풀고가고 번뇌가 있다면 이곳에서 사라질 것이니 들렸다 가이소, 해우소

 

 

벚꽃이 유독 가득핀 한 그루의 벚나무 아래로 비어있는 벤치를 보고있으니 번잡함이 비워져 가는것 같다.  

 

 

 

 탁 트인 길 양옆으로 벚나무가 있다. 한적한 길만큼이나 여유있는 벗나무들은 아직 꽃잎을 몽울속에 숨겨두고 나중에 찬찬히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나 보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한국의 3대 사찰중의 하나인 통도사는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은 해발 1,081m의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선덕여왕 15(646)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장자율사가 당나라에서 부처님 법을 공부하던 중에 모셔 온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 및 경책을 금강계단을 쌓은 뒤 봉안하고 사명을 통도사라 했다. 통도사는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인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대웅전에 따로 불상을 모시고 있지 않다.  

통도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18년 7월 4일에 등재되었다. 

우리나라 7대 총림

우리나라에는 총림이 7군데 있는데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동화사, 범어사, 쌍계사를 7대 총림이라고 한다. 통도사는 1984년 총림으로 승격되었다.

 

박물관 옆쪽으로 식당 '한송정'이 있다. 한송정 식당 옆쪽으로 화장실과 카페, 기념품점이 있다. 

주차장에서 봤던 다정한식보다 산채비빔밥이 1,000원 저렴하다. 한송정은 메뉴는 적지만 두부요리가 특화된듯 하다.

 

 

 

한송정 옆에 있는 카페 산중다원.  

산중다원 카페가 주차장에서 봤던 다정카페보다 1,500원 정도 저렴하다. 연화빵을 커피와 함께 맛보고 싶었지만 조금 더 둘러보고 나가서 점심을 먹을 생각에 다음으로 남겨놓는다. 카페라떼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더 깊이 들어가기전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하고 간다.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하면 주변에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 다시 경내를 돌아보려 발걸음을 옮겨본다. 

통도사 경내 관람시 주의사항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은 기본

반려견 출입금지 / 금연

 

 

 

천왕문을 넘어서 올라가보기로 한다.

 

천왕문을 지나서 나오는 위쪽의 하로전 경내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어 잠시 들려본다. 

 

 

통도사에 같이 오지 못한 딸아이에게 줄 선물을 천원에 샀다. 

 

 

저기 앞으로 불이문이 보인다. 불이문 넘어서 중로전이 나오고 중로전을 거치면 국보 제290호인 대웅전과 금강계단이 나오지만 오늘은 문화재 관람이 아닌 봄날의 한적함을 느끼는 산책이기에 되돌아 내려간다. 

 

 

 

올라오며 봤던 돌담길 플랜카드에 걸려있는 마음에 드는 문구 "평생을 살더라도 내일 떠날 것처럼" 문구 뒤에 빈 여운은 각자 채워 보는건 어떨까. 

 

 

안녕히, 그리고 내일 찾아올 다른 계절에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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