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물닭갈비] 울산 울주군 언양의 백종원 3대천왕 태백식 물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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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집밥

[언양물닭갈비] 울산 울주군 언양의 백종원 3대천왕 태백식 물닭갈비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6. 30.

고기는 항상 맛있지만 그 중에도 뼈에 붙어 있는 살코기가 맛있다. 필자는 육고기보다 바다생물을 더 좋아하지만 육고기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고기중에서 소위 퍽살이라고하는 닭가슴살이나 살코기만 있어서 퍽퍽하고 질긴 고기를 제외하고는 잘 먹는데 특히나 뼈에 붙어있는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해서 유별히 좋아한다. 뼈에 붙어 있는 살이라고 하면 갈빗살, 다릿살, /봉 같은 부위인데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 맛본 메뉴는 뼈에 붙어있는 살코기인 닭갈비인데 철판에 구워먹는 춘천식 닭갈비가 아닌 조금은 특별한 물닭갈비이다. 언양 작천정 근처에 갔다가 특별하고 맛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지 검색해보다가 찾아가본 언양물닭갈비 방문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언양물닭갈비

전화: 0507-1361-5461

주소: 울산 울주군 삼남읍 동향교3길 6 /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1615-4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휴무일: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

메뉴: 물닭갈비 8,000 원

 

주차정보 

건물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지만 2~3대정도 밖에 주차를 할 수가 없다. 바로 앞과 옆 골목에 주차를 할 수 있는 흰색선이라 건물앞에 주차할 곳이 없으면 골목에 해야한다. 필자가 방문했을때는 12시 30분이 조금 지났을 시간이었는데 건물 앞에는 차 한대가 애매하게 주차를 해둬서 바로 옆 골목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T맵 네비게이션에 검색을 했을때 '티앱인기' 라고 되어있고 점심시간이었던지라 살짝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고 식당에 사람도 많지 않았다. 

 

 

메뉴

물닭갈비: 1인분 8,000 원 (2인이상) 

라면사리: 1,500 원 

쫄면사리: 1,500 원 

우동사리: 1,500 원 

떡 사 리: 1,500 원 

볶 음 밥: 2,000 원 ... 

 

메뉴가 많지 않은게 아니라 단일 메뉴다. 고민할 것도 없고 왠지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단일메뉴. 하지만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는 사리는 종류가 많이 있으니 선택을 즐기는 사람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자리에 앉자마자 젊어 보이시는 사장님이 처음인지 물어보시고는 어떻게 주문하면 알차게 먹을 수 있는지와 메뉴에 나와있지 않은 히든 메뉴도 설명해준다. 물닭갈비 2인분에 우동사리를 주문한다. 

 

 

식당내부

식당에 들어오면 카운터가 있고 그 뒤부터 의자에 앉을 수 있는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가 있다. 

 

식당에 도착했을때 12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점심시간임에도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고 두 테이블에서 식사중이었다.  

 

한쪽편에는 길게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물닭갈비의 빨간 국물양념이 옷에 튈수도 있어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다.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며 앞치마를 할 것인지 물어보셨지만 하지 않았다. 옷에 안튀게 먹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조금 튀면 세탁기가 빨아주니까. 

 

물닭갈비의 유래에 대해 적혀있는 액자가 있다. 춘천식 철판에 구워먹는 닭갈비는 워낙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닭갈비는 생소하다. 유래를 읽어보니 강원도 태백 탄광지역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목에낀 탄가루(먼지)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닭갈비에 육수와 채소를 넣어먹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메뉴라고 되어있다. 역시 닭갈비는 강원도인가 보다. 액자에 설명을 읽다보니 하단에 '사롭잡은' 이라는 오타가 눈에 띈다. ㅋ 

 

 

상차림(밑반찬)

특별하지 않은 간단한 상차림. 푸짐하고 조미료 강한 밑반찬 보다는 단촐하고 한가지 메인 메뉴를 잘 받쳐주는 밑반찬이 좋다. 이번에는 샐러드와 동치미가 제대로 밑반찬 역할을 해줬다. 

맛있게 먹은 샐러드.

 

닭갈비에는 역시 시큼달콤한 동치미가 있어야 한다. 

 

 

상차림(물닭갈비)

샐러드 한 젓갈, 동치미 두 수저 떠 먹고 있자니 커다란 곧뚜껑에 물닭갈비가 나온다. 

주문했던 물닭갈비 2인분과 우동사리가 같이 넣어서 나온다. 야채를 크리스마스트리 처럼 쌓아서 나온다. 불은 계속 켜두고 5분 정도뒤 먹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국물은 중간불로 끓여가며 조금 지나야 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야채 숨을 죽여 국물에 우러나도록 끓게두고 우동사리를 먼저 건져서 먹는다.

 

끓인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우동에 양념이 적당히 베어 썩 괜찮다. 

 

닭갈비를 건져 먹어본다. 생닭을 사용해서인지 닭비린내가 안나고 고기가 탱글한게 맛이 난다. 고기양이 생각보다 많다.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닭갈비의 끝은 볶음밥이니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상차림(볶음밥)

닭갈비를 거의 다 먹어갈때쯤 볶음밥을 2인분을 주문한다. 메뉴에는 없지만 볶음밥을 주문할때 치즈를 추가할 수가 있다. 

볶음밥을 솓뚜껑에 볶기전에 남아있는 야채와 국물을 큰 그릇에 덜어낸다. 

 

야채와 김치와 밥을 슥슥 섞어서 볶아준다.

 

볶음밥을 잘 볶아 솓뚜껑에 눌러붙게 넓게 펴주고 한쪽편에 볶음밥과 함께 주문한 치즈를 덮어준다.

 

먼저 볶음밥을 먹으며 치즈가 녹기를 기다린다. 

 

치즈를 좋아하지 않아서 웬만해서는 치즈를 주문하지 안지만 물닭갈비를 처음 먹어본다고 하니 사장님이 이렇게 주문해서 맛보라고 해서 같이 주문해 먹어보았다. 치즈는 치즈 맛이다. 닭갈비가 맛있었고 고기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볶음밥과 치즈는 다 먹지 못 하고 남겼다. 

 

 

식당을 나오며

필자는 닭갈비의 빨간 양념과 철판에 구워먹는 닭고기가 좋아서 닭갈비를 잘 먹는다. 이번에 맛본 물닭갈비는 생닭을 사용해서 닭의 잡내가 안나고 고기가 생글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국물이 진하고 얼큰해서 좋았다. 닭갈비를 먹으면 밥을 볶아먹는게 순리처럼 여겨지지만 여기서는 공기밥을 시켜서 국물에 비벼먹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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