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샤넬 지갑]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샤넬 오픈런 구매 후기 그리고 지갑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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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구매후기

[내돈내산 -샤넬 지갑]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샤넬 오픈런 구매 후기 그리고 지갑 가격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9. 1.

아내에게 미안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 특히 결혼 전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미안하고 마음에 걸린다. 이벤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거니와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미안한 감정이 쌓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아내는 프로포즈를 안해줬다고 서운하다거나 트집을 잡지 않으니 고맙기도 하고 더욱 미안하기도 하다. 못 해준 프로포즈도 그렇고 이런저런 미안한 마음들을 모아서 명품백이라도 하나 사주고 싶어 2년 전부터 회사 복지포인트로 신세계 상품권을 구매해서 아내에게 샤넬백을 사라고 주었다.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명품백이 비싸봐야 2~3백만원 정도 하지않을까 생각했었다. 복지포인트도 얼마 되지 않지만 매년초 바꿔다 주는 상품권을 받아보는 아내는 작은 상품권 금액이 귀여웠을거 같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샤넬백 대신 지갑을 사겠다고 했고 시간이 날 때 샤넬 매장이 있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두차례 가보았다. 하지만 대기가 길어 들어가보지도 못 하고 실패했다. 오픈런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말에 하루는 작정하고 일찍 집을 나서 샤넬 지갑을 구매하데 성공했다. 그렇게 해서 사게된 샤넬 지갑 구매 후기를 사진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앞서 두번의 방문, 결과는 실패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울산에는 샤넬 매장이 없다. 가장 가까운 곳인 부산에도 센텀시티 한곳에만 매장이 있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내 샤넬 매장

사람들이 많이 찾고 인기가 있으면 제품도 많이 만들고 매장도 많이 내면 더욱 많이 팔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매장도 드물고 물건도 갈 수록 사기 힘들어 진다고 하니 희소성을 두는 것이 샤넬의 판매전략인가 싶다. 샤넬의 판매전략에 빠져들어 두번이나 샤넬 매장에 방문했지만 대기가 길어서 들어가보지도 못 했다. 

 

평일이었고 오전 백화점이 열고 얼마안되서 도착해 대기를 등록했는데도 들어가보지 못 했다. 이렇게 두번을 실패해보니 샤넬의 인기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샤넬.. 장사를 아주 전략적으로 잘 하고 있구나..

두번째 방문했을때이다. 수요일인가 오전 11시 조금 안되어서 방문했을때 대기번호 130번대를 받았었다. 위 캡쳐 사진은 오전 11시 22분에 대기 124번째 상태이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백화점 돌아보고 점심먹고하면 들어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러 가야하는 3시가 되었는데도 대기번호가 50번대인가에서 머물러 있었고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언제나 입장할 수 있게 되나 보려고 대기취소를 누르지 않고 두었다. 

 

궁금해서 저녁에 망고웨이트에 한번 들어가보았다.  6시59분이었는데 대기 11번째이다. 센텀시티에 가까이 살았다면 준비하고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7시 29분이 되니 부티끄(샤넬 매장)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알람이 뜬다. 11시에 대기를 등록했다면 8시간 30분의 대기 후 입장이다. 이런식으로 두번의 실패를 하고서 오픈런을 해야만 들어가 볼 수 있겠다 싶어 하루 마음 먹고 일찍 집을 나섰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샤넬지갑 구매 오픈런 시도 

아침에 서둘러서 준비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백화점이 여는 시간이 10시 30분이니 그전에 도착해서 기다려고 했다. 백화점앞에 도착했을때 10시 20분 정도 였으며 백화점 1층에서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게 보였다. 아내를 지상에 내려주고 필자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들어가기로 했다. 이것이 투트랙전략이다. 

 

지하주차장에 아직 차가 많이 없다. 느낌이 좋다. 주차를 하고 건물로 들어가 1층으로 올라간다. 

 

1층까지 막힘도 없고 거침없이 올라왔다.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아서 매장이 휑하다. 이대로 샤넬 매장까지 직행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혔다. 

 

백화점 오픈시간인 10시 30분이 되어야 들어갈 수 있게 해놓았다. 1층 건물 밖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 해보니 그쪽은 샤넬 매장 대기줄로 매장 직원이 나와서 대기번호를 받았다고 한다. 투트랙전략으로 필자가 있는 쪽이 잘 뚫릴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10시 30분이 지났는데도 문을 안열어준다. ㅜ 

 

줄서 있는 곳에서 안쪽을 보고 있으니 에스컬레이터 뒤쪽에 샤넬 매장이 보인다. 여기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문을 열어주면 미친듯이 뛰어갈까? 그러면 나도 뛰어야하나..? 그래도 뛰지 않으리라 마음먹는다. 

 

10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들어갈 수 있도록 열어주고 사람들이 예상과 달리 침착하게 걸어간다. 샤넬 매장에 가기위해 선 줄은 아내가 섰던 1층 건물 밖의 줄이었던것 같다. 

 

뛰지 않고 침작하게 샤넬 매장으로 걸어가서 필자도 대기 등록을 한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샤넬 매장으로 가서 대기 등록하고 있다. 

 

오전 11시 7분 아내의 대기순서는 112번째. 오픈런을 했는데도 112번째라니 앞선 2번 시도 했을때보다는 적지만 별차이가 없다. 마음을 비우고 건물 지하에 있는 스벅에가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했다.

이쯤 되니 샤넬이 뭐가 대단하냐며 그돈으로 안마의자를 사자는 얘기를 해본다. 미련을 버리고 아까운 시간을 보낼게 아니라 새집에 필요한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 이케아 동부산에 가 보기로 한다. 

 

 

ㅣ대기의 끝이 보인다. 드디어 샤넬을 살 수 있는건가? 

이케아에서 새집에서 쓸 물건을 고르고 나니 그새 대기 번호가 많이 줄었다. 어라... 이러다가 오늘 지갑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늦었지만 점심을 신세계 백화점에가서 먹기로 하고 다시 차를 타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서 식당가에 들려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해서 대기 순서를 확인했고 밥을 다 먹었을 때쯤 대기 16번으로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왔다. 

 

오후 3시 11분 대기순서 14번째. (대기한지 4시간 50분째) 

비슷한 시간에 대기시간을 비교해 보았다. 아내와 따로 10분 정도 늦게 대기 등록을 했던 필자의 대기 순서는 34번째 이다. 아침 오픈시간에는 10분이 이런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오픈런 성공! 샤넬 매장 입장 & 샤넬 지갑 구매하기 

매장입구에 가니 등록된 대기명을 확인 후 들여보내준다. 안으로 들어가자 한명의 직원이 도와주겠다며 다가왔고 원하는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오래 기다리고 어렵게 샤넬 매장에 가더라도 물건이 많지가 않아 원하는 물건을 살 수가 없었다. 아내가 원하는건 검정색의 한손에 착 감싸지는 작은 지갑이었는데 다 나가고 없었으며 핑크색의 진열된 물건밖에 없다고 했다. 진열된 지갑중에 남색의 반지갑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의 지갑이 이쁘다며 꺼내서 이리저리 보고는 사기로 했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들어왔으니 뭐라도 사야된다는 구매의지가 생긴다. 

 

고른 제품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물건의 상태까지 꼼꼼히 봐준 다음 계산을 한다. 

이번에 샤넬에서 구매한 지갑의 가격은 1,214,000원 이다. 

 

샤넬지갑 120만원 주고 사고 주차요금 4,500원 할인 받았다. 헷 

 

 

샤넬 지갑 구매후기

내가 쓰는게 아니라 자세하고 꼼꼼한 구매후기는 못 하겠다. 샤넬 지갑을 사고 크게 티는 안내지만 아내의 기분이 좋아진게 느껴진다. 덩달아서 같이 기쁘고 기분이 좋아진다.

지갑을 사고 집에서와 포장을 풀러 지갑을 꺼내본다. 

이것로 프로포즈를 한게 된건 아니겠지만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진 듯 하다. 샤넬 왜이렇게 비싼걸까? 그리고 가격을 떠나서 쉽게 살 수 있게 물건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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