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막내 비숑마늘이가 미용 후에 안좋은 버릇이 생겼다. 뒷발을 깨물고 핥는 것인데 미용실에 다녀와서 하루이틀 잠깐 그러고 말겠거니 했지만 오래 지속되면서 버릇이 되어 한달 가까이 지나도록 발을 깨물고 핥는다. 강아지 미용 후 발 깨물고 핥는 버릇이 생기다 (동물병원 습진/피부병 상담 & 소독약 처방)
동물병원에서 상담 받고 소독약도 발라보고 식초도 발라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발 핥는 습관이 없어질때까지 발에 입을 대지 못 하도록 넥카라를 해주기로 했다. 예전 수술했을때와 입원했을 때 했던 넥카라는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로 딱딱해서 마늘이가 많이 불편해 했다. 편한 넥카라는 없을까 찾아보다 목베개 모양의 쿠션으로 되어있는 넥카라를 찾아서 주문해 보았다.
ㅣ불편했던 넥카라
마늘이는 넥카라를 2번 사용해봤다. 수술과 입원때 사용해 봤었는데 넥카라가 필요할때 마다 병원에서 있는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선택여지 없이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의 넥카라를 했었다.
그때 사용했던 넥카라는 사진에 있는 넥카라인데 당시 몸이 아플때라서 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많이 불편해 보였다. 그래서 넥카라는 되도록 안해주고 싶었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발을 깨물고 핥는 버릇을 못 고치면 피부병이나 발톱이 빠지는 등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을것 같아 버릇을 없앨 동안만 해주기로 했다.
ㅣ편한 넥카라는 없을까?
이전의 불편했던 넥카라보다 편한건 없을까 찾아보았다. 우리와 같이 넥카라를 불편하게 여겼던 사람과 강아지가 많았나보다. 찾아보니 넥카라의 종류도 다양했고 강아지가 편하도록 목베개나 목쿠션처럼 나온 제품들도 있었다. 안좋고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찾아볼 생각을 안했던게 후회가 된다.
ㅣ아르르 UFO 넥카라
아르르는 이번에 편한 넥카라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브랜드이다. 넥카라 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스튜나 츄, 영양제와 같은 제품도 있고 방석, 하네스, 샴푸 등 개/고양이 관련 물건은 왠만한건 다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아르르 제품을 언급했지만 업체로부터 어떠한 후원이나 제공을 받지 않은 내돈내산 후기임)
어느정도 사이즈가 적당할까 고민하다가 L사이즈(지름 35cm)로 선택했다. 넥카라의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며 L사이즈는 기존에서 4,000원 추가해서 20,900원에 구매했다. 참고로 마늘이는 4.3kg 이다. (4.3kg 강아지에게 L사이즈가 적당하다)
포장지에서 꺼내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컷다. 넥카라가 커서 걸어다니며 앞발에 걸리지 않을까 싶었다. 사이즈 교환할 수도 있어서 포장지는 버리지않고 놔둬본다.
목부분을 조이고 풀수 있는 끈이 있다.
바닥에 놓으니 이렇게 피라미드 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이 솟구쳐 있다. 방석처럼 보이기도 한다.
ㅣ아르르 넥카라 착용샷
택배 온 넥카라 포장을 풀고 있으니 마늘이가 궁금해하며 가까이 온다. 자연스럽게 목에 씌워주었다.
씌워놓으니 "응?" 이런 반응이다.
마늘둥절해하고 있다. 조금있으니 발로 넥카라를 벗겨내길 시도한다. 그리고 쉽게 벗겨내 버린다. 이런,, 크기가 커서 잘 벗겨지나 싶었는데 조여두지 않아서 그렇다. 다시 넥카라를 씌우고 끈을 조여두니 이번에는 안벗겨 진다.
몇번 시도하다가 멈춰서는 "이게 무슨짓입니까?"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주저앉아서는 상황을 정리해 본다.
표정이 좋지 못 하다. 역시나 유쾌한 상황이 아니라 판단한것 같다.
이렇게 한참을 앉아 생각하다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어디가나 싶었는데 주방에 가서 누워있었다. 넥카라가 전혀 무겁지 않은데도 넥카라를 한 뒤로는 상당히 차분해 졌다. 강아지는 목에 뭔가를 해두면 본능적으로 얌전해지는 건가?
차분해 지기는 했지만 기분은 여전히 안좋아 보인다. 아니면 아직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중인건가? 참, 중요한건 넥카라를 한 뒤로 차분해 지기도 했지만 발을 못 깨불고 못 핥아서 좋다.
ㅣ넥카라 사용 후기
계속해서 발을 핥아 대는 통에 병원도 데려가보고 침으로 축축해진 발을 부지런히 닦고 말리고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불편하고 답답하게 생각했던 넥카라 였기에 발 핥는 습관이 생겼을때도 넥카라를 할 생각을 안했었다. 결국 다른 방법이 없어서 넥카라를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마늘이에게 넥카라를 처음 해줬을때는 이게 뭔가 싶어 어리둥절해 했고 벗겨냈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플라스틱 만큼 불편해 하지는 않는다. 아니 오히려 편해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바닥에 누우면 넥카라가 목 베개역할을 해서 턱을 어디 올려놓지 않아도 된다.
한 일주일 정도 착용해보고 벗겨서 발 핥는 습관이 없어졌는지 살펴 봐야겠다. 발을 아예 안 핥지는 않겠지만 일주일 정도 침이 닿지 않으면 기존에 빨갛게 부어있던 피부가 진정될 것 같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르르 넥카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넥카라는 불편하고 답답하다는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필자와 같이 댕댕이가 자꾸 몸을 핥거나 발을 깨물거나 해서 못 하게 하고 싶다면 이런 넥카라도 있으니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업체의 제품지원이나 후원 일절 없는 내돈내산 구매 & 사용 후기이다. 필자의 블로그는 일체의 후원 없는 100% 자기자본으로 운영됩니다. (방침은 아니지만 그렇게 운영되고 있고 계속 그렇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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