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는 공부라는 것이 따분하고 재미없었다.
본업인 공부가 재미없었기에 성적 또한 그저 그랬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나서는 직장에서의 업무와 새로운 인맥 형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렇다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굳이 재밌어하지 않는 공부를 찾아서 하지는 않았다.
참,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엄연히 따지면 ‘공부’는 아니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공부라는 것과는 거리 멀었던 내가 불혹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고, 거기에 더해 관심있는 분야를 파고들며 공부를 하고 있다. 그것도 흥미롭게.
그동안 흥미가 있었던 분야가 없진 않았지만 왜 이제서야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더 하고 싶어하게 된 것일 것일까?
ㅣ학창시절 공부는 재밌을 수가 없다.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하게되면서 학창시절에는 왜 그렇게 재미가 없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위 물음에 대한 원인으로 2가지를 유추해 보았다.
유추1. 학창시절에는 교과목으로 정해진 분야를 공부해야만 했다.
현재는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었지만 지금은 고등학교까지가 의무 교육이다. 의무 교육이라는 교육복지 안에서 각 단계별로 이수해야만 하는 교과목과 수업일수가 있다.
이렇게 주어진 교과목을 매주, 정해진 시간만큼 주입식으로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따분하고 의무적인 공부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거기에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교과목은 ‘이런 분야가 있어~’라고 소개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학기나 일년간 ‘단기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길게 12년동안 배워야 한다. 이런데서 과연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유추2. 평균으로 내는 성적표가 관심 분야를 찾는데 방해가 된다.
주어진 여러 교과목 중에서 내가 흥미있는 분야를 찾게 되면 정말 좋다. 그렇게 되면 자발적이고 흥미로운 공부가 시작되고 그 교과목 분야는 몰입해서 파고 들기 때문에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 학생일 당시에는 주어진 교과목 안에서 흥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성적이 잘 나오는 교과목은 조금 좋아하게 되는 정도였다. 이렇게 조금 좋아하게 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흥미를 느끼게 되면 좋았을 테지만 대부분 여기서 그치게 된다.
흥미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는 것은 성적표이다. 남들보다 성적이 잘 나와 조금은 관심을 가진 그 교과목을 파고들면 좋겠지만 다른 과목들과 성적표로 묶이게 되면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전체 교과목에 대한 성적을 보여주는 성적표와 평균은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다니며 압박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성적표를 두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이를 평가하고 진로를 결정하려 들기기 때문이다.
ㅣ공부가 재밌으려면
위에서 학창시절에 공부는 왜 재밌을 수가 없는지에 대해 2가지 원인을 들어 이야기해 보았다.
이 2가지를 원인을 바탕으로 어떻게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원인과 결과를 심플한 흐름으로 그려 보았다.
재미없는 공부: 주어진 분야 -> 공부 -> 그저그런 결과물
재밌는 공부: 관심있는 분야 -> 공부 -> 좋은 결과물
이렇게 간단히 따져보면 공부 단계로 진입하기전, 해당 분야(교과목)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재밌는 공부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관심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를 흥미롭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찾을 수가 있다.
둘째. 간접 경험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 책읽기)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기초 학문 외에 예체능 수업이나 특별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평가에 대한 것을 걱정하게 되고, 또 친구들과 어울리는데에 정신이 분산되 산만해져서 정작 자신의 관심을 깊이 있게 사고하는 것이 부족하게 된다.
이 문제점을 넘어서 깊이 있게 사고하게 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자.
먼저, 체험 활동을 할 때는 6개월이나 1년정도 기간을 정해두고 달성할 목표를 정해두자.
예를 들어 기타를 배워보겠다고 하다면 1개 곡을 제대로 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연습해 보는 것이다.
두번째, 관심있는 분야로 책을 읽자.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누군가 먼저 깊이 있게 경험한 것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요즘은 책 대신해 유튜브로 공부도 하고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컨텐츠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 초반에 흥미를 끌 수는 있어도 책과 같이 혼자 깊이 있게 사고하게 되는 것은 부족하기에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ㅣ흥미로운 공부를 시작해 보자.
공부한다는 것, 학습한다는 것은 아는 것을 넘어 깨우치고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언가를 창조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을 공부했다’ 라고 말하는 것은 과거에 단순히 학습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현재까지도 나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이든 누군가에게 쓰임새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우직하게 깊이있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탐색해 흥미로운 공부를 시작해 보자!
중장기 목표를 정해두고 달성해 나가며 성취감을 맛보자. 그러면 해당 분야를 오래 공부할 수 있는 끈기가 생기고 좋은 결과물이 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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