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리 김장김치] 배추김치 배추 절이기 (배추 절이는 방법 & 재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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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집밥

[집요리 김장김치] 배추김치 배추 절이기 (배추 절이는 방법 & 재우는 시간)

by 신기한나라엘리삼 2021. 11. 29.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넘나든다. 추위와 함께 바야흐로 김장철이 왔다. 얼마전 동네 산책을 나가면 밭에 풍성하게 자란 배추가 많이 보였다.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풍성하던 배추는 뽑히고 본래 있던 흙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그 어디선가 자란 배추가 우리네 식탁으로 오르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김장 김치를 좋아한다. 가끔 김치를 사서 먹기도 하지만 역시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만 못 하다. 매년 집에서 김치를 담가주시면 한포기씩 집으로 가져와 먹고, 다 먹으면 또 한포기 이런식으로 김치 조달을 했었다. 이번에도 어머니께서 김장을 같이 담아 주신다길래 이번에는 양념만 조금 따로 담아달라고 했다. 내년부터는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게 절이는 것부터 연습 해 볼 생각에서다. 어머니께서는 양념 뿐만 아니라 손질한 배추와 굵은 소금까지 양에 맞춰서 담아 주셨다. 처음으로 해보는 김장김치. 하지만 어머니께서 30~40년간 해오신 노하우와 양념이 있기에 실패란 없을 것이다. 먼저 김장김치 배추 절이는 순서와 방법을 배운대로 따라 해보며 사진으로 남겨 본다.  

김장김치 배추 절이기

준비물: 배추 2포기, 굵은 소금 2종이컵(볶은 소금), 배추 담을 큰 대야

 

 

배추 절이는 순서/방법/팁

1. 배추 다듬기 & 썰기

- 배추 겉부분에 싱싱하지 못한 껍질과 상태안좋은 부분은 떼내어 버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2등분 내준다. 그리고 배추 뿌리부분의 딱딱한 부분은 입이 있는 곳까지 칼집을 내준다

 

2. 소금물 준비하기

굵은 소금(볶은 소금)을 물에 풀어서 소금물을 만든다. 소금물의 농도는 바닷물 짠 정도로 맞추면 된다. 이번에 들어간 소금양은 배추 2포기를 담을 굵은 소금 2(종이컵) 분량이다. 한컵 반정도 넣은 후 녹여가며 간을 보면서 소금양을 조절해도 좋다. 물의 양은 배추가 물에 살짝 잠기지 않을 정도로 한다. 

: 김장김치에서 소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맛을 좌우한다. 간수가 충분히 빠진 천일염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볶은 소금을 사용해야 배추김치가 흐물해지지 않고 아삭해진다. 또한 간수가 빠지지 않은 소금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소금속에 있는 마그네슘으로 인해 쓴맛이 날 수 있다고 하니 소금은 간수 빠진 천일염 또는 볶은 소금을 사용한다.  

 

3. 소금물에 손질한 배추 재우기(담그기)

소금을 물에 잘 풀었다면 다음으로 손질한 배추를 소금물에 담근다. 소금물에 담그며 배추를 한두번 뒤집고 흔들어서 배추 사이사이로 소금물이 들어가도록 해준다. 

 

4. 칼집낸 곳에 소금 채워넣기

배추를 손질할때 배추의 뿌리부분에 칼집을 내두었다. 배추 뿌리쪽은 단단하고 굵어서 간이 잘 베이지 않아서 칼집을 내고 사이에 소금을 뿌려서 채워준다. 소금을 채우고 난 다음 벌어진 곳을 손으로 오므려 준다. 

 

5. 소금물 부어주기 

처음과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을 배추위로 한번 부어 뿌려둔 소금이 배추잎 사이사이 고르게 들어가도록 해준다.   

 

6. 6~7시간 담가두기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준다)

소금물에 절이는 시간은 찾아보면 다양하게 나온다. 10시간 이상 절이라고 많이 나오는데 어머니께서 알려주신 절이는 시간은 5~7시간 이다. 절이는 중간에 한차례 뒤집어 줘서 배추가 소금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까지 골고루 절여지도록 해준다. 

 

 

6. 소금에 절인 배추를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 빼기

절이고 있는 배추를 대야채로 욕실로 옮겼다. 욕조 안쪽에 두고 샤워기로 헹구어준다. 

 

 

7. 절인 배추 완성

물로 씻은 배추는 물기를 빼주면 된다. 채에 받쳐서 빼주면 좋겠지만 채가 없어서 욕실 바닥에 두고 물기를 뺀 후 손으로 한번 짜서 대야에 담는다. 배춧잎을 하나 떼어서 맛보니 약간 짠 듯하다. 약간 심심한걸 좋아하니 다음번에는 소금양을 조금 적게 해야 겠다. 

 

절인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바르고 채워넣으면 김장이 완성 된다. 

 

 

김장김치 배추 절이기를 해보고

생각보다 쉬웠다. 어머니께서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다 해주셨기 때문이리라. 절인 배추를 물에 헹구고 간을 보았을때 약간 짰었는데 나중에 익으면 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익어서도 짜다면 소금물 농도를 좀 더 연하게 해야겠다. 이제 절인 배추로 양념을 버부려 바르면 김장김치가 완성 된다. 양념도 어머니가 해주셨기 때문에 자리 깔고 세식구 둘러앉아 하면 될 듯 하다. 이번에는 순서와 하는 방법 정도만 배워두고 내년에는 양념만드는 비법도 전수 받아서 점차 내것으로 만들어봐야 겠다. 그렇게 몇 해 해보고 숙련되면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그득 넣고 나만의 김치를 담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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