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되었다. 안부인사로 어머니께 영상통화를 드렸더니 밖에 나갔다가 집에 막 들어오시는 길이었다. 아버지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해 보려고 편의점에서 사서 들어오는 길이라고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겨울마다 한두차례 감기몸살을 앓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감기몸살일 것이라 생각했다. 전화를 끊고서 30분 정도 뒤에 다시 전화를 드려봤더니 어머니 목소리가 좋지 않다.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두줄(양성)이 나왔다며 다시 사와서 정확히 해보겠다고 다시 진단키트를 사러 나가신다고 했다. 자가진단키트 정확도는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필자도 걱정이 되었고 두번째 검사 해보고나서 연락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아이를 재우느라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 했고 10시가 조금 넘어서 문자를 보니 이번에도 양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양성으로 나왔다고하니 아버지께서 코로나에 확진되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ㅣ이제는 누구가 걸려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부모님께서는 누나네 어린 쌍둥이들이랑 자주 보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시고 조심하셨다. 그런데도 아버지께서 코로나에 걸렸다니 (자가진단키트에 두번이나 양성으로 나와 코로나에 확진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지 가늠이 가질 않는다. 이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심심찮게 확진자가 나오고 주변에 누군가의 가족이 확진되어서 PCR 검사를 받는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감염경로도 모르겠고 무증상자도 많다고하니 우리가족 중 누군가 코로나에 걸리면 올 것 왔다고 여겨질 것 같다.
ㅣ증상이 없던 어머니도 양성
아버지께서 자가진단키트에 두차례 양성으로 나오고나서 증상은 없었지만 함께 생활한 어머니께서도 자가진단키트를 사서 검사해보기로 하신다. 어머니께서는 같이 생활했으니 자신도 걸렸을거라고 단정짓고 계셨다.
시간은 이미 밤이 깊어 11시가 다 되어간다.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사서 검사를 해보시더니 어머니께서도 양성이라고 하신다…
ㅣ 자가진단키트 양성일 경우 이후에 어떻게 하나?
처음인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주말 밤이라서 어디 문의할 곳도 없고 처음에 막막했다. 마음을 가라 앉히고 인터넷에 검색해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자가진단키트 양성시 행동]
1. 양성으로 나온 진단키트는 지퍼백 같은 밀폐 봉투에 넣어서 보관하고 다음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 가져간다.
2.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방문해서 자가진단키트상 양성 반응을 알리고 PCR 검사 진행
3. PCR 검사 후 집으로 귀가하여 검사 결과에 따른 추가 안내를 받아보고 이후 안내 지침에 따라 행동한다.
부모님께는 양성으로 나온 진단키트는 버리지 말고 지퍼백 같은 투명 봉투에 밀봉해서 넣어두고내일 보건소에 가져가야 된다고 알려드렸다. 그리고 코로나에 걸려도 요즘은 집에서 재택치료로 일주일 정도 치료하고 끝난다고 위로 겸 안심을 시켜드리고 내일 아침 보건소에 같이 가셔서 검사 받아보시라고 했다.
ㅣ보건소 PCR 검사 결과 ‘음성’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 아침 가까운 보건소에 들려서 PCR 검사를 받고 집으로 오셨다. 증상은 아버지께서는 며칠전부터 콧물이 많이 나고 먹으면 속이 안좋아 잘 못 드신다고 한다. 그나마 지금은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신다. 어머니께서는 증상이 없었는데 어젯밤부터 두통이 조금씩 있더니 지금은 몸살기운이 조금 있다고 하셨다. 이렇게 PCR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보건소에서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진단키트의 진단을 뒤엎고 두분 모두 ‘음성’이었다.
ㅣ자가진단키트 불량으로 인한 소동
자가진단키트 정확도가 높다고 알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양성에 대한 정확도는 더 높다고하는데 음성인 사람 두명이 모두 양성 반응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극히 드문 일이고 확률적으로도 희박하기에 우리 모두 코로나 확진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한바탕 뒤숭숭한 소동이 있었지만 두분 모두 코로나가 아닌 것을 정말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다.
ㅣ자가진단키트 정확도와 불량률에 대한 생각
다시 찾아보아도 자가진단키트는 80~95% 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내면 PCR 검사에서도 거의 양성이 나온다고도 한다. 이렇게 보면 정확도도 높은 편이고 진단키트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대게 PCR에서도 양성으로 나온다고한다는데 부모님은 이런 저런 확률을 다 제껴버리고 자가진단키트상 양성이 나왔던 것이다. 이건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라 불량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러개를 연달아서 했는데도 음성인 사람이 양성으로 계속해서 나왔다는건 불량율이 상당히 높은게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집에서 편하게 진단해볼 수 있는 키트가 있어서 좋긴하지만 이렇게 정확도와 불량률이 둘쭉날쭉하게 있다면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PCR 검사도 한번더 의심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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