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기 전 딸아이와 약속을 하나 해 둔 것이 있다. 아이 혼자서 방에 자기로 한 약속이다. 독립수면이라고 하던가? 이를 위해서 아이방에 취침등을 만들어줘야 했다. 혼자서 잔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바로 "안녕히주무세요~" 하고 들어가서 자는건 아니고 잠들기 전에는 같이 누워서 책읽고 재워주긴 해야한다. 잠 들기 전까지 같이 누워서 책을 읽어 줘야하기에 글자가 잘 보여야 하는데 조명이 너무 밝으면 수면에 방해가 되고 그렇다고 너무 어두우면 아이가 무서워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에도 들어야 독립수면에 거부감이 덜할 것이기에 수면등을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안방에 아이침대를 두고 재웠다. 취침 조명으로는 잠들기까지 책을 읽기위해 베란다 불을 켜놓거나 머리맡에 건전지로 켜지는 멜로디형 장난감 조명을 사용했었다. 건전지를 갈아줘야하는 불편함과 그리 실용적이기도 이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끄고 켜기 편리하면서도 수면에도 도움이 되는 은은한 수면등으로 찾아보았다. 이런 조건으로 찾다 구매하게 된 조명은 이케아 어린이용 조명 제품으로 라일락 꽃 모양의 벽부착등이다. 이렇게 바꾼 수면등으로 잠 잘 오는 분위기도 연출시키고 독립수면도 성공한 후기를 사진으로 남겨본다.
ㅣ어린이용 수면등/취침등
이사할 집 거실에 달 메인등 주방에 다는 조명을 골라야 했기에 조명 전문 매장에 들려서 아이방에 다는 어린이용 수면등도 같이 둘러보았다.
어린용 조명은 일반 조명에 비해서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천장에 달아내는 메인등은 천장에 구멍을 내어 전기선을 열결해야하기에 배제하고 벽에 부착하거나 스탠드형으로 세워두는 간접 취침등으로 좁혀나갔다.
이 조명집에서는 벽부착형으로 무당벌레나 풍선정도가 적당했다. 하지만 딸아이의 취향은 아니여서 패스. 스탠드형은 침대맡에 놓을 공간이 있다고하면 좋을 듯 하지만 지붕이 있는 침대라서 제외해야 했다.
이케아에 들렸을때 어린이코너에서 보았던 벽부착형 수면등이 적당해 보였다. 여러가지 디자인이 있어서 취향껏 고를 수도 있다. 하트나 꽃, 구름 모양이 괜찮아 보인다.
이케아에 쇼룸층에서 실제로 켜진 조명을 보니 꽃모양과 구름모양이 적당해 보였다.
이케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종류와 가격 정보를 찾아본다.
이 조명의 이름은 우플뤼스트 LED벽부착등 (꽃 라일락) / 가격 19,900원
코드길이(전원선) 2M
ㅣ이케아 어린이조명 LED벽부착등 설치 전/후
LED벽부착등 설치는 설명서에 나와있는대로 하면 어렵지않다. 단 벽에 달때 필요한 나사는 없기때문에 머리가 둥근 나사 4개는 따로 준비해야 한다.
짐을 들여놓고 아직 정리가 안된 상태의 아이방이다. 지금은 정리를 해서 깔끔해 지기도 했지만 수면등도 달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책도 놓고 장난감도 섞여있어서 오히려 정리하고 조금더 어수선해보이기도 하지만 수면등을 달아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늑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수면등을 달고나서 낮과 밤, 수면등을 껏을 때와 켰을 때이다.
ㅣ이케아 어린이용 LED벽부착형 수면등 장단점
이케아 수면등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몇자 적어본다.
[장점]
: 다양한 디자인으로 아이와 부모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
: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취침 분위기 연출
: LED 조명으로 긴 수명이 길어서 전구교체 번거로움 ↓
: 간단한 설치 및 편리한 ON/OFF
[단점]
: 밝기 조절이 안됨
: 벽에 구멍을 뚫어야해서 옮겨서 달면 흔적이 남음
ㅣ아이방 수면등 사용 & 독립수면 성공 후기
이 수면등을 달고서 켜주니 딸아이가 매우 좋아했다. 꽃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핑크색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라서 여러 디자인중에 핑크색을 골랐던게 적중했다.
아이가 좋아했기 때문에 혼자서 자겠다는 약속도 지키려 노력했고 그렇게 노력한 덕분에 독립수면에 성공했다. 비록 한번이긴 하지만 재워주지 않아도 된다며 혼자 들어가서 수면등을 켜고 잔적도 있다! 방안에 작은 등, 조명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이렇게 수면등 하나로 어둠이 내려도 무섭거나 침침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