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치과진료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어린이 치과 VS 일반 치과] + Plus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

나라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무료로 해준다.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내 자녀가 해당하는지는 ‘THE 건강보험’ 어플 또는 '국민건강보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딸아이의 첫 치과 방문도 이 구강검진을 처음 받는 시기였었다. 치과치료는 어른도 많이 두렵고 무서워한다. 치과치료는 이가 왠만큼 아프지 않고는 차일피일 미루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치과는 이가 많이 아파서 가거나 사고로 치아나 입안이 다쳐 수술정도의 치료를 받을 때 가는 곳으로 인식이 되어서 그런 듯 하다. 아이에게는 이런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치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며 아이에게 공포심을 심어주지 않고 치료를 잘 해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기 위해서 고심하며 시행착오도 겪어본다. 먼저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어린이치과로 가 보았지만 무서움을 극복하지 못 했다. 아니 오히려 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ㅣ영유아 구강검진(치과검진) 시기

영유아가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총 8차로 나누어서 받게되는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이 있는데 이중 구강검진은 총 3회이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nhis.or.kr)

영유아 구강검진 시기는 아래와 같다.

1차: 생후 18~29개월

2차: 생후 42~53개월

3차: 생후 54~65개월

 

영유아 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은 비용부담없이 전부 무료로 받을 수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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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어린이치과 

영유아구강검진 때문에 처음으로 갔던 치과는 어린이치과였다. 병원에 들어섰을때 부터 장난감과 책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벽지들과 TV에서 나오는 뽀로로 만화까지도 좋았다. 직원분들도 상당히 친절하고 아이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었고 의사선생님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며 진료를 해준다. 검사를 하거나 진료를 볼 때는 누워서 볼 수 있는 화면에 좋아하는 만화도 틀어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진료를 끝내면 칭찬과 함께 카운터에서 장난감 반지 선물까지 주었다. 

 

 

ㅣ완벽했던 어린이 치과를 떠났던 이유

이렇게 아이에게 완벽하고 좋았던 어린이 치과에 아이는 적응하지 못 했다. 아니 치과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는데 이유는 치료를 하기위해 의자에 누우면 매쉬망같은 그물로 몸을 못 움직이도록 묶어놓는다.

이것때문에 아이가 무서워하길래 안하면 안되겠냐 했지만 도중에 아이가 몸부림 치거나 움직이면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기때문에 꼭 해야한다고 했다. 몸을 묶는 그물망 때문에 아이의 손을 잡아 줄 수도 없었다. 그래서 몸을 묶지 않는 일반 치과로 찾아 떠나게 되었다. 

 

 

ㅣ차라리 진료 잘 하는 일반 치과로 가 보자

어른들이 다니는 일반 치과에는 몸을 묶는 그물망 따위는 없을 것이다. 아이가 치료 받을때 무서우면 손 잡아 줄 수있고 움직여서 치료가 어려울 정도면 손으로라도 붙잡으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진료 잘 하고 과잉진료 하지 않는 일반 치과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치료 잘하는 곳이면 깔끔하고 빨리 치료도 끝낼 수 있을 것이고 성격이 괴팍하거나 이상한 곳 아니라면 어린이에게 윽박지르거나 크게 나무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진료 잘하는 일반 치과를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 가게 되었고 지금까지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으며 3번의 충치 치료도 칭찬받으며 잘 받았다. 

치과 진료가 끝나고나면 아이는 자신이 진료를 잘 받았다는 사실에 뿌듯해하고 자신감 넘쳐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물 대신 이런 정신적 성장을 보상 받는 것이 훨씬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