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아이가 코로나로 유치원을 가다 안가다 한다. 어디가나 마스크를 쓰고, 뭘 하고 난 다음이면 손을 씻고 이런한 것들이 몸에 베였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익숙해져 버린지 오래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 될 때면 딸아이가 유치원을 격주나 격일로 등원을 하기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되는지는 아직까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안가고 온종일 집에 같이 있다보면 먹이고 씻고 자고 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놀이와 공부까지도 함께 해주어야 하기에 체력과 정신력, 창의력까지 한사람의 역량을 총 동원 해야 하루가 간신히 간다. 오늘이 역량을 총 동원 해야하는 바로 그날이다. 점심밥을 먹고 간식을 준비하려는데 마침 남아있는 식빵이 있어서 토스트를 만들어 먹기로 한다. 따로 장 보지 않고 집에서 있는 재료로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는 토스트, 후라이팬과 토스트기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들어간 재료와 방법을 같이 한번 보도록 하겠다.
토스트 재료: 식빵, 햄, 계란, 치즈, 양배추, 버터, 식용유 요리시간: 20분 난이도: 별1 (별5 = 극강 난이도) |
재료의 양은 계량해서 넣은게 아니라 적지 않았다. 있는 재료중에 좋아하는 것을 더 넣으면 되기에 각자, 집안별 취향에 따라 양과 재료를 가감하면 되겠다.
ㅣ재료준비하기
아이와 함께, 그리고 간편하게 하는 것이 오늘 요리의 목적이다. 먼저 혼자서 재료를 씻고 준비하느라 사진을 얼마 남기지 못 했다.
1. 양배추: 토스트 속에 넣기 좋게 채를 썰어서 준비한다.
2. 치즈: 슬라이스 치즈가 있어서 잘 녹도록 손으로 죽죽 찢어 둔다.
3. 계란: 계란 4개를 풀어서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한다. 그런다음 토스트 속에 재료를 넣어서 구울거라 후라이팬에 부치개처럼 얇게 부쳤다.
4. 햄: 넓고 얋게 썰어서 팬에 살짝 굽는다.
재료 준비 끝.
ㅣ토스트 조립하기
앞서 준비한 재료를 아이와 함께 조립한다. 식빵을 제일 밑에 두고 재료의 순서는 상관없이 선호하는 재료를 올리도록 한다. 단 싫어하는 것이라도 조금씩을 넣어야 한다는 요리규칙?을 정해서 재료가 골고루 소진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ㅣ 토스트 굽기
후라이팬 ver.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조립한 토스트를 굽는다. 익혀야하는 재료는 이미 준비과정에서 다 구워뒀기 때문에 치즈가 잘 녹을 수 있게 약한 불로 두번 뒤집어가며 굽는다.
타지않고 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관건은 속에 있는 치즈가 잘 녹았는지 이다.
플레이팅이랄것도 없지만 딸아이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이쁘게 놓고 가지런히 잘라서 대령한다.
토스트기 ver.
후라이팬이 작아서 한번에 하나씩만 구울 수가 있다. 속도가 더뎌 집에 있는 전문가에게 부탁하기로 한다. '발뮤다 토스트기'
토스트기인 만큼 믿고 맡기면 되리라. 촉촉하도록 물을 넣는 곳에 물보충을 해주고 가동시켰다.
한번에 2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굽기도 잘 구워졌다. 그런데 치즈가 안녹아서 조금 더 구워본다.
치즈는 잘 녹았지만 식빵의 겉부분이 타버렸다. ㅜ
왼쪽 토스트기로 구운 토스트 vs 오른쪽 후라이팬에 구운 토스트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해서 그런것이겠지만 후라이팬에 구운것이 더 맛있었다.
ㅣ토스트 맛보기
토스트기에 구워서 탄부분은 과감히 잘라서 버렸다. 아랫부분도 많이 익어서 약간 딱딱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토스트라고 할까.. 역시 후라이팬에 구운 토스트가 더 맛나다!
ㅣ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토스트 요리 뒤에는
필자는 요리를 하면 널려놓고 하는 타입인가 보다. 보고 있자니 심난해서 일단 먹고 치우자며 식탁으로 간다.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더 잘 먹는다. 딸아이 입에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토스트가 더 맛있는가 보다.
맛있게 잘 먹어주니 기분도 좋고 흐믓하다. 옆에서 마늘이도 나와 같은 심정일까? 개껌을 하나 주어야 겠다.
* TIP!
발뮤다 토스트기로 식빵으로 토스트를 구울때는 토스트기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적게해서 한번 뒤집어 굽는것이 좋다. 그래야 겉은 타지않고 속까지 열이 가해져 치즈가 골고루 녹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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