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 비숑 마늘이는 여러모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고 잘 따르는 견종이라 그런지 집안에서도 항상 주인을 바라보고 있고 따라 다닌다. 거실에 앉아 있을 때면 무릎위로 올라와서는 또아리를 틀고 앉고 방에 갈때면 방으로, 주방에 갈때면 주방으로 종종종 따라다닌다.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자면 다리 옆에 붙어 앉아서 언제 끝나는지 지켜보고 있는다. 이런 행동들도 귀엽지만 주인을 올려다 보는 보숭보숭한 흰 얼굴에 까만 점 세개(눈코)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귀여울 수가 없다. 마치 흰 솜사탕에 검정 동그라미 3개를 그려 넣은 것 같다. 이런 귀여운 까만코가 탈색되어 분홍색으로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애견 미용실에서 키우는 비숑프리제의 코가 부분 분홍색으로 되어있는걸 봤다. 견주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까만색이었는데 탈색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변색되는걸 막아보려고 당근을 먹이고 있는데 잘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마늘이에게도 당근을 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코 탈색 예방을 위해 먹이게 된 당근이 강아지에게 어떤 효과가 있고 어디에 좋은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맛있게 당근 씹어먹는 소리가 담긴 영상도 같이 올려본다.
ㅣ비숑프리제의 매력적인 까만 코, 분홍색으로 탈색될 수도 있다?!
비숑프리제의 코는 둥그스름하며 색은 검은색이다. 형태가 뚜렷하고 윤기가 흐른다.
- 네이버 지식백과의 비숑프리제 견종 정보
도그쇼에 출전시 비숑프리제 심사기준에도 코에 색소가 소실된 경우에는 중대 결정요소로 감점이되며 코의 색소가 완전이 소실된 경우에는 실격 요소가 된다. 견종 기본정보와 도그쇼 심사기준에 보자면 비숑프리제 코는 기본적으로 검은색이나 색이 소실되어 핑크색(분홍색)을 띌 수가 있다.
ㅣ비숑 코 탈색 예방법이 있나?
애견미용실에서 기르는 비숑을 본적이 있는데 코에 색소가 소실되어 분홍색을 띄었다. 물어보니 어릴때는 까만색이었는데 자라면서 조금씩 벗겨져 이렇게 핑크색이 되었다고 한다.
비숑 코 탈색 예방에 당근이 좋다고 해서 먹였 봤는데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근 안먹을 줄 알았는데 잘 먹는다며 집에가서 한번 먹여보라고 한다. 그 뒤 당근을 먹여도 되는지와 당근이 실제로 비숑 코 탈색 예방에 효과적인지 찾아보았다.
ㅣ강아지에게 당근 먹여도 될까? 당근 먹이면 좋은 점/효과
검색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당근은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며 당근의 여러가지 좋은 영양분으로 강아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숑프리제의 탈색이 예방된다는 것은 정확하치는 않다. 다만 당근에 들어있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주름과 착색예방 그리고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코 탈색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어지는 부분이다.
더불어 당근과 블루베리, 토마토 같은 채소에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어 백내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아지 백내장은 유전적 질환으로 어린 나이에서도 발생하는 품종들이 있다고 하는데 비글, 비숑프리제, 보스턴 테리어,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 리드리버, 토이푸들. 푸들, 코카스페니엘 등이 그러하다.
ㅣ당근 먹는 마늘이
당근을 먹여도 되며 강이지 건강에 좋다는 걸 알고나서 당근을 줘보았다. 처음에는 처음보는 음식이라 냄새맡고 탐색하더니 이내 꼬리를 살랑거리며 먹기 시작한다.
잘 먹는다. 당근 씹어먹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당근을 여러번 맛 보더니 이제는 냉장고 야채칸을 열때면 당근 간식 주는 줄 알고 꼬리부터 흔든다.
ㅣ입 짧은 강아지도 당근 좋아해
마늘이는 입이 굉장히 짧다. 주인을 닮아서인지 사료를 주면 냄새한번 맡아보고 돌아선다. 그리고 아침, 저녁중에 마음내킬때 한번 먹는 정도이다.
그렇다고 다른 간식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거의 주지 않는데도 이렇다. 이럴진데 당근은 먹겠어? 라며 줘봤는데 굉장히 잘 먹는다. 당근을 주면 꼬리 흔들어가며 신나게 먹는 모습과 씹어먹는 소리가 시원하고 재밌다. 당근이 코를 탈색 예방하는데 효과적인지는 정확치 않지만 여러 좋은 성분이 있으니 계속해서 급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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