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나 화분을 키우는데 그다지 흥미가 있거나 재능이 있는 편이 아니다. 화분이나 식물이 집에 들어오면 죽어서 나가는게 보통이고 정말 생명력이 끈질긴 식물들은 간심히 살아 남아있다가 부모님댁에 보내져 생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화분을 선물해 주거나해서 집에 화분이 생기면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뱅갈고무나무와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산세비리아와 스투기를 선물로 받아 이전과 같이 별 관심 가지지 않고 키웠는데도(키우기 보다는 동거라고 해야겠다) 잘 자란다. 그리고 어느샌가 새끼(새순)도 봉긋이 올라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조금은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집안에 식물이 있으면 공기정화도 되고 습도 조절도 된다고 해서 하나씩 조심스레 들여다 놓는다. 그리고 지난 여름 파리와 모기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작은 벌레들을 자연 천적으로 잡아보고자 식충식물을 키워보기에 이르렀다.
ㅣ화분 잘 못 키우는 사람 or 게으른 사람 추천 화분
그동안 필자의 극악무도한 무관심에서 살아 남은 화분들이 있다. 이 화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다. 이런 무관심과 궁핍한 환경을 제공한데 미안하고 살아남아줘서 자신감을 가지해줘서 고마웠다.
무관심과 극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식물/화분을 소개하자면 뱅갈 고무나무와 산세베리아, 스투키 이다. 필자의 무관심에서 살아남아 새순을 틔우는 정도면 환경적응력 갑에 생존력 만렙이다.
스투키의 옆에있는 빈 화분 받침대 주인은 선인장이었는데 안색이 않좋아서 밖으로 내놓아 봤지만 끝내 살아나지 못 했다.
만약 집에 화분을 키우고 싶은데 식물에 대해서 잘 모르고 물도 자주 못 주겠다. 아니면 게으르고 화분 키우는걸 잘 못 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줘야겠다 싶으면 위에 언급한 저 3가지 화분(뱅갈 고무나무/산세베리아/스투키) 으로 추천한다.
ㅣ집안을 쾌적하게 해주는 식물들 (공기정화/가습/벌레잡기)
식물이 집안에 많이 있으면 여러모로 좋다. 식물은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고 습도조정도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식물로 식충식물을 들 수 있는데, 이 식충식물은 파리나 모기 등과 같은 각종 벌레들을 잡아먹기에 특히 여름철에 키우면 인공적인 살충제를 뿌리지 않고도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공기정화식물: 산세베리아ㅣ스투키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이미 공기정화 식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습도 조절 식물: 스킨답서스ㅣ행운목ㅣ아레카야자
식물은 대부분 잎에서 증산작용이 일어나 습기를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습효과를 잘 볼 수 있는 식물로는 스킨답서스와 행운목, 그리고 아레카야자를 들 수 있다. 이 3가지 식물은 화분에 심어도 되지만 가습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면 화분에 심는것 보다는 물에 직접 담가서 키우는 것이다.
식충식물: 끈끈이주걱ㅣ사라세니아ㅣ파리지옥ㅣ네펜데스
식충식물은 생김새부터가 매우 특이하다. 식충식물의 종류마다 벌레를 잡는 방식은 다르다. 냄새로 유인해 끈적한 점액으로 또는 집게처럼 생긴 잎으로 벌레를 잡는다. 꼭 벌레를 잡아먹어야 사는 건 아니며 물과 적정한 양분을 제공해주면 키울 수 있다.
ㅣ여름철 파리, 모기를 잡기위한 식충식물
지난 여름,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 모기때문에 딸아이가 많이 고생했다. 살충제는 냄새도 좋지 않고 살충제가 호흡기를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대자연의 법칙을 이용해 모기와 파리 같은 해충을 퇴치하기로 해본다. 바로 식충식물!
가장 먼저 키워봤던 식충식물은 파리지옥이었다. 인터넷으로 구매했었던 파리지옥은 얼마 살지 못 하고 천국으로 가 버렸다. 인터넷으로 샀던 파리지옥의 벌레를 잡는 잎은 정말 작았다. 원래 다 그만한 크기인줄 알았는데 다른 식충식물을 사러 화원에 들렸을때 파리지옥을 보니 인터넷에서 샀던 파리지옥은 정말 갓난 애기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파리지옥 말고 끈끈이 주걱과 퍼포리아 사라세니아를 키워보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와서 하루, 이틀, 삼일째 되니 잎이 마르고 끝부분 부터 갈색으로 변해들어가기 시작한다. 다른 화분들보다 관심도 많이 갖고 환경도 잘 갖춰줬다고 생각했는데도 죽어가고 있다.
끈끈이주걱은 처음 화원에서 사왔을때 있던 기다란 잎은 다 말랐으며 색도 갈색으로 변했다. 이대로 죽는건가 싶었지만 1주정도가 지나자 작은 잎들이 새로 나기 시작한다.
사라세니아도 처음에 있었던 크고 건강한 잎 몇개가 말라서 죽어버렸다. 끝부분부터 타 들어가는 듯이 말라서 죽는다. 사라세니아도 끈끈이주걱처럼 죽는것 같더니 작은 새순도 올라오고 원래 있던 잎들도 더이상 시들지 않는다.
화분에 흙은 항상 마르지 않도록 해주고 화분 받침대에서도 물을 살짝 채워서 저면관수가 되도록 해준다. 이 아이들은 이끼와 같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햇빛이 잘 들는 밝은 곳을 좋아해서 이렇게 창가쪽에 두었다.
집에 들어오는 화분은 족족 말라서 죽어서 나갔고 식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던 필자가 작은 자심감과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하나둘 키우는 화분을 늘려 나간다. 그러다 대자연의 원리를 이용하고자 식충식물도 키우게 되었는데 식충식물을 키워보니 쉽지 않았고 예민한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민하고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자주 들여다보니 죽지않고 살아난다. 이렇게 자주 손쓰고 신경쓰고 하다보니 애정도 생기고 잘 키워보겠다는 의욕도 생기게 된다. 식충들아 잘 자라서 벌레 많이 잡아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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