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과 같이 특별한 기념일에는 케이크가 빠질 수 없다. 이번 아버지 생신 때는 좀 더 특별하고 어른 입맛에 맞는 떡케이크로 준비해 보았다.
지금까지는 부모님 생신때에도 빵가게에 들러서 쇼케이스에 진열된 케익 중에서 골라서 사가고는 했었다. 그렇게 빵가게에서 사갔던 케이크는 촛불을 끄고는 조금씩 맛만보고 남겨서 버리기 일쑤였다.
확실히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은 생크림이나 초콜릿 같은 종류의 케이크는 좋아하시지 않는다. 그때마다 다음번 생신 때는 꼭 떡케이크로 해야지.. 생각했다가도 막상 생일이 다가오면 미리 주문하지 못해서 다음 해로 미루게 되었다.
그렇게 한해두해 미루다 드. 디. 어.올해는 떡보의 하루에서 미리 떡케이크를 주문했다. 떡케익은 미리 주문해야 하는 과정이 있긴 했지만 떡케이크의 알록달록한 화려함과 쫀득함이 주는 즐거움이 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ㅣ떡케이크 파는 곳 찾기
동네에 있는 떡집중에서 떡케이크를 만드는 곳을 찾아본다. 요즘 대부분 떡집에서는 떡케이크를 만들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올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떡케이크를 만드는지 방문해서 물어보며 3가족이 먹으려면 어느 정도 크기로 해야 하는지와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지는지도 물어보기로 한다.
그렇게 떡케이크를 만드는 떡집을 찾던 중 떡보의 하루를 보게 되었고 가게 방문해 이것저것 물어본 뒤 주문하게 되었다.
배송도 되지만 생일상을 차리고 딱 맞게 가져오기 위해서 직접 픽업하기로 한다.
ㅣ떡보의 하루 떡케이크 종류 & 가격
떡보의 하루에는 생각보다 여러종류의 떡케이크가 있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도 가장 저렴한 3만 원대부터 10만 원이 넘어가는 것도 있었다.
그중에서 어른 6명에 어린이 3명이 먹기에 충분한 사이즈에 다양한 모듬떡으로 만들어 모양도 이쁜 행복담 2호를 추천받아서 결정하게 됐다.
행복담 2호 떡케이크의 가격은 58,000원
ㅣ행복담 2호 떡케이크 사이즈 & 구성
미리 주문한 행복담 2호 케이크를 생일날 아침에 상차림이 준비되는 시간에 맞춰 픽업하기로 한다. 아침 8시부터 픽업가 가능하며 8시 30분에 방문해 픽업을 해 온다.
포장된 상자가 생각보다 컷다. 포장 상자는 여느 케이크 상자와 비슷했고 은은한 색상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위쪽에 손잡이가 없어서 양손으로 아래쪽을 받치고 들어야 해서 약간 불편했다.
떡케이크를 상자에서 꺼내보았다. 행복담 2호 떡케이크 크기는 지름 23cm / 높이 12cm 이다.
가장 위에 있는 분홍색 앙금꽃이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앙금꽃을 중심으로 모듬 떡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려하면서 정갈한 모양새를 이룬다.
생일 축하 토퍼는 별도로 구매했으며 초20개와 폭죽 2개는 기본 포함되어 있다.
모듬떡으로 구성된 행복담 2호 떡케이크에 어떤 종류의 떡이 들어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상단에는 앙금컵케익 1개 / 찹쌀콩떡 4개 / 흑미영양떡 4개 / 블루베리영양떡 4개 / 호박영양떡 4개 / 두텁떡(찹쌀떡) 8개
이렇게 들어있다.
이중에서 특히 두텁떡이 상당히 맛있어서 어른들이 좋아하셨다.
이번에는 개별포장된 떡들이 들어있는 하단의 떡 구성을 살펴보자.
흑미영양떡 2개 / 블루베리 영양떡 2개 / 흑깨 영약떡 1개 / 호박영양떡 2개 / 찹쌀 콩떡 2개 / 쑥인절미 2개 / 약밥 3개 / 우유설기 1개 / 영양떡 2개
ㅣ남은 떡 보관 및 해동 방법
3가족 (어른 6명 어린이 3명)이 달려들어 맛있게 먹고도 떡이 남았다. 떡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1일로 매우 짧다. 남은 떡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얼려둔 떡은 어떻게 해동하지는 방법을 알아보자.
[남은 떡 보관 방법]
만들어진 그날 다 먹지 못하고 남은 떡은 바로 냉동실(-18도 이하)에 보관해야 한다.
[얼려둔 떡 해동방법]
냉동실에 얼려둔 떡을 해동 방법은 떡의 종류마다 다르다.
- 찰떡류(찹쌀떡): 실온에서 자연해동
- 설기류(멥쌀떡): 전자레인지 or 찜기 해동
자연해동이 좋지만 시간이 오래걸린다. 전자레인지나 찜기에 오랫동안 잘 못 돌렸을 경우에는 자칫 떡이 녹아서 흘러내릴 수 있으니 되도록 짧은 시간에 맞춰놓고 상태를 봐가며 해동하는 것이 좋겠다.
ㅣ떡케이크 생일 잔치 후기
떡케이크를 준비하지 못하고 생일상을 치렀던 지난날, 다음에는 꼭 떡케이크를 미리 준비해야지.. 하고 후회했었다. 그리고 떡케이크로 생일상을 치뤄보니 다음번에도 꼭! 떡케이크로 해야지라고 후회에서 결심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만큼 부모님깨서 좋아하셨으며 뿐만 아니라 다른 식구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지금껏 빵과 생크림으로 만들어진 케이크를 먹을 때는 아이에게 건강에 좋지 않을 거 같아 많이 먹지 말고 남기라고 했었는데 떡케익을 먹을 때는 더 먹으라고 권하게 되는 것도 떡케이크가 가져다준 생일상의 변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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